영상물등급위원회, 청소년 보호 위해 서울 YMCA와 협력 ‘강화’

영상물등급위원회, 청소년 보호 위해 서울 YMCA와 협력 ‘강화’

기사승인 2010-06-04 21:51:00

"[쿠키 영화]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가 유해 영상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 YMCA와의 협력을 강화했다.

영등위는 지난 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종로2가에 위치한 서울YMCA를 방문해 최근 급변하는 매체 환경과 청소년 보호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대책을 강구했다.

서울YMCA 안창원 회장은 “맞설 때 맞서더라도 청소년 보호를 위한 기본자세는 변함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시켜주며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이 유해 영상물을 접했을 경우 가치관의 혼란을 느낄 수 있으므로 부정적 영향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등급분류에 신중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영등위에 요청하며 과거부터 청소년 보호를 위해 힘써온 사항을 더욱 공고히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지명혁 위원장은 “청소년 보호를 위해 밤낮으로 고민하는 시민 단체가 존재하기에 영등위가 힘을 얻는다”고 화답하며 “청소년의 건전한 자아형성을 위해 유해 영상물을 정화하는데 적극 힘쓸 것이며 올바른 영상 문화가 구축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안 회장은 선정적 영상을 견제하며 영등위에 엄격한 기준을 잊지 말아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자체적으로 조사한 모니터링 결과를 살펴보면 인터넷을 통해 전파되는 뮤직비디오, UCC 등 일부 영상물의 수위가 점차 선정적이며 폭력적으로 번지고 있다”며 “정확한 심의·분류를 통해 대중에게 자극적 영상에 관한 경각심을 심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 위원장은 안 회장의 의견에 수긍하며 “일부 매체에서도 보도된 바 있지만 대가를 받지 않고 유통되는 뮤직비디오나 영상물은 법적 등급분류대상이 아니라 제도권으로의 유입이 필요하다”며 심사의 범위를 벗어난 영상물에 대해 적확한 기준을 적용할 것임을 밝혔다.

YMCA에서는 위원회와 협력해 청소년 영상 페스티벌, 영상물 모니터링 등 청소년 보호 정책을 연계·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이날 YMCA 시청자모니터단과의 만남에서는 해당 콘텐츠의 유해 정도를 사전에 알려줘 청소년의 보호 지도를 돕기 위해 도입한 ‘내용정보기술제’에 대한 중간 점검과 그에 따른 호평이 잇따랐다.

한편, 영등위의 YMCA 방문은 지난 3월부터 영상물 등급 분류와 추진 업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현장방문의 일환으로 실무진의 요구사항을 참고해 시정·적용하기 위해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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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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