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 한가인 “남편에게 하던 애교가…”

‘나쁜 남자’ 한가인 “남편에게 하던 애교가…”

기사승인 2010-06-14 18:51:01

[쿠키 연예] SBS 수목드라마 ‘나쁜 남자’에 출연 중인 한가인이 남편이자 탤런트인 연정훈에게 하던 행동이 촬영하면서 무심결에 나오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14일 오후 5시50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에서 열린 ‘나쁜 남자’ 현장 공개 및 기자회견에서 “신랑(연정훈)이 드라마를 보다가 ‘어 저거 평소 나한테 하던 습관인데?’라고 하길래 언뜻 무엇인지 몰라 물었더니 ‘신여사(김혜옥)에게 입을 살짝 벌리는 저 표정 말이야. 나한테만 해주던 거잖아’ 라고 말하더라”며 “극중 캐릭터상 신여사에게 잘 보이려고 행동한 건데 나도 모르게 남편에게 했던 애교가 나왔다 보나”고 웃으며 말했다.

상대 남자배우 김남길, 김재욱과 연기하는 것에 대해 질투하지 않냐고 묻자 “친구들도 우리 드라마를 보면 눈이 즐겁다고 말할 정도다. (남편은)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신경에 거슬리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서로의 일에 대해 터치하지 않는 편이다. 언제 한 번 촬영장에 놀러온다고 했는데 촬영이 긴박하게 돌아가 (남편이) 오면 스태프에게 방해될까봐 적절한 시기를 잡을 예정”이라며 “여유가 생기면 부른다고 했는데 점점 바빠지는 것 같아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2007년 SBS 드라마 ‘마녀유희’ 이후 3년 만에 돌아오다 보니 “브라운관 속 자신의 모습이 생경하다”며 “오랜 공백기에 체력 부족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몸에 좋다는 음식이란 음식을 다 해 먹고 있는데 아무래도 기운이 없는 게 더위를 타는 것 같다”며 “어제 오늘 특히 몸이 안 좋다”고 털어놨다.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한가인은 극중에서 ‘재인’ 역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재인’은 해맑은 성격을 지닌 인물로 해신그룹의 숨겨진 아들 ‘홍태성’(김재욱)에게 일부러 접근했지만 ‘건욱’(김남길)에게 빠져들면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한편 이날 촬영 장면은 홍회장(전국환)을 만나러 간 건욱(김남길)이 유리가면을 찾아오겠다고 신여사(김혜옥)에게 말한 재인(한가인)과 우연히 마주치는 부분으로 김남길, 오연수, 한가인, 김재욱, 전소민 등이 참석했다.

용인=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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