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만이네요” 재범, 1500명 팬들의 환대받으며 ‘귀환’

“9개월만이네요” 재범, 1500명 팬들의 환대받으며 ‘귀환’

기사승인 2010-06-19 13:50:01

[쿠키 연예] 리더로 활약했던 2PM의 전 멤버 재범이 돌아왔다. 1500여 팬들이 지르는 함성과 취재진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솔로가수 겸 신인배우 ‘재범’으로 다시 섰다.

재범의 귀환은 지난해 10월 한국 비하 발언 의혹에 휘말려 미국으로 떠난 지 9개월 만이다. ‘이슈메이커’ ‘뜨거운 감자’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 인물답게 공항 안팎은 인파로 북적거렸다. 경찰은 만약에 발생할 사태에 대비해 180여 명의 경호원을 배치시켰다.

예정시간보다 조금 앞선 18일 오후 5시25분 인천공항 1층 게이트를 통해 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 등장한 재범은 수수한 모습이었다. 흰색 비니 모자로 앞머리를 살짝 드러냈으며, 추리닝 바지와 면 티셔츠를 매치한 편안한 옷차림이었다. 덤덤한 표정과 함께 오랜만에 듣는 팬들의 환호성에 다소 놀란 듯 상기된 표정이었다. 간간히 입가에 퍼지던 웃음은 익살맞았던 2PM 시절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재범이 한국을 떠날 때 “가지마 가지마”를 외쳤던 팬들은 ‘돌아온 오빠’를 반색하며 “사랑해 사랑해”를 연발했다. 하지만 재범은 그저 고개를 여러 번 숙일 뿐 입을 굳게 다물고 서둘러 공항을 빠져나갔다.

9개월 만에 돌아온 재범은 오는 23일부터 두 달 동안 서울 일대 및 공연장 등을 돌며 할리우드 진출을 목표로 제작되는 한·미합작 영화 ‘하이프네이션’ 출연에 들어간다. 영화 ‘하이프네이션’은 동양인 비보이 팀이 세계 비보이 대회에 참가한 뒤 성공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재범은 비보이 팀의 리더로 등장한다.

한편, 재범은 귀국 직전인 1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며 9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팬들을 그리워하는 내용을 글로 표현했다. 그리고 자신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2PM 멤버들에게도 사과의 말을 남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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