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아이큐 102로 전교 1등 하긴 했는데…”

김경진 “아이큐 102로 전교 1등 하긴 했는데…”

기사승인 2010-06-25 17:10:01

[쿠키 연예] ‘4차원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는 개그맨 김경진(27)이 고등학교 시절 전교 1등을 차지했다는 사실이 방송 전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당시 상황에 대해 자세히 털어놨다.

김경진은 25일 오후 9시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ENEWS’의 새 코너 ‘리얼리-생활의 관찰’에 출연해 고등학교 3학년 1,2학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성적표에는 국어, 작문, 수학이 1,2학기 동안 올 ‘수’를 받은 기록이 담겨 있다. 영어 독해력이 우수하고 중국어 어휘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도 눈에 띈다.

김경진은 25일 오후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전에 위치한 중일고등학교(이하 중일고) 2,3학년 때 다섯 번 정도 전교 1등을 했다”고 운을 뗀 뒤 “고등학교 1학년 때에는 전학을 갔던 시기라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고 2학년 때부터 마음을 다잡아 공부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교 1등을 했다는 사실이 방송 전에 공개되면서 벌써부터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해 ‘엄친아’라는 이미지로 보고 계신데, 사실 당시 이과 반이 전교에 하나뿐이었고 39명이 전부였다”며 “39명 중에서 1등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의 중일고는 서울대학교를 합격시키는 명문고가 됐지만 당시에는 그렇게 실력이 좋지 않았다”고 말한 뒤 “제가 아이큐 102인데 당시 전교 1등을 한 것도 머리가 좋아서가 아니라 단기간 노력해서 이룬 성과물이었다. 그때 1등을 여러 번 하면서 느낀 건 ‘아 나도 노력하면 할 수 있구나’ 하는 것이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본의 아니게 ‘엄친아’ 이미지가 형성됐다”고 기뻐하며 “새로운 캐릭터를 웃음으로 승화시켜 시청자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경진은 고등학교 졸업 후 영화감독을 하겠다는 꿈을 안고 영상제작과에 지원했다. 현재 DJ DOC 정재용과 방송인 김신영이 진행하는 케이블 채널 QTV 리얼 프로그램 ‘바나나’에 출연 중이다.

한편, 김경진의 전교 1등 성적표가 공개되자 누리꾼은 “어눌한 캐릭터는 설정이었다”며 “역시 진정한 천재는 바보처럼 행동한다”는 반응을 남기며 ‘당신은 진정한 엄친아’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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