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5시20분쯤 부산 연산동 박모(30)씨의 집 화장실에서 박씨가 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거녀 윤모(35)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윤씨는 경찰에서 “함께 술을 마신 박씨가 화장실에 들어가 나오지 않아 문을 열어보니 화장실 문손잡이에 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2001년 8월 강간·살인죄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8월 출소한 뒤 국내 유명 할인마트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나 최근 전자발찌를 착용한 것이 발각돼 퇴사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가 회사에서 쫓겨난 것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