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월드컵 이젠 골라볼 수 있다…지상파 3사 ‘합동방송’ 결정

올림픽·월드컵 이젠 골라볼 수 있다…지상파 3사 ‘합동방송’ 결정

기사승인 2011-07-07 16:59:00

[쿠키 연예] KBS와 MBC, SBS 지상파방송 3사는 앞으로 개최되는 동계와 하계올림픽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7개 주요 스포츠대회를 합동방송하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합의에 따라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 게임, 축구 A매치, WBC, 동아시아 축구대회, AFC(아시아축구연맹) 패키지 경기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아시안컵 축구대회 등 일곱 개 주요 스포츠 대회에 대해서는 방송 3사가 합동방송을 실시한다.

지상파 3사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남아공 월드컵 단독중계로 촉발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9월 20일 사장단이 만나 합동방송에 합의했다. 이어 후속 실무협의를 거쳐 중계방송권 공동구매와 합동방송을 위한 세부기준을 담은 ‘스포츠 중계방송 발전협의회’(약칭 KS) 운영규정을 지난 4일 제정했다.

이 규정에 따라 방송법상의 국민관심경기의 중계방송권을 확보할 때 공동계약을 맺게 되며, 순차편성과 합동방송을 통해 시청자 채널 선택권을 폭넓게 보장하게 된다. 아울러 방송 3사가 KS 구성 전에 각 방송사별로 이미 취득한 국민관심경기의 중계방송권을 공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방송 3사는 KS 운영규정에 ‘위약에 대한 강력한 제재조치’도 포함시켰다. 이는 지난 2006년에 결성된 코리아풀(Korea Pool)보다 한층 결속력이 강화된 것으로 방송 3사의 협력체제도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