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김인권이 영화 ‘퀵’에서의 역할이 ‘해운대’의 연장선이라고 밝혔다.

김인권은 8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퀵’(감독 조범구·제작 JK필름) 언론시사회에서 “첫 촬영을 하고 난 뒤 윤제균 감독이 재촬영을 하면서 ‘해운대’의 동춘이처럼 해야 한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영화 ‘해운대’의 동춘이가 서울로 와서 경찰이 됐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한편으로는 ‘해운대’를 워낙 많은 분이 봐줬기 때문에 그때 그 역할이라는 식상함을 줄까 봐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김인권은 ‘퀵’에서 폭주 본능이 잠재돼 있는 교통경찰 명식으로 등장한다. 폭탄을 배달하는 기수(이민기)의 뒤를 쫓으며 코믹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퀵’은 퀵서비스 배달원 기수가 아이돌 그룹 오케이 걸스의 멤버 아롬(강예원)을 생방송 시간에 늦지 않도록 태우고 가던 중 헬멧에 폭탄이 장착돼 있다는 한 통의 전화를 받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퀵’은 윤제균 감독을 중심으로 한 ‘해운대’ 제작진이 ‘뚝방전설’의 조범구 감독과 함께 4년 간 ‘10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자해 완성시킨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