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밝고 명랑한 ‘돌싱’…망가지는 연기 즐거워”

이보영 “밝고 명랑한 ‘돌싱’…망가지는 연기 즐거워”

기사승인 2011-07-12 18:12:00

[쿠키 연예] 배우 이보영이 데뷔 이래 가장 코믹한 캐릭터에 도전한다.

16일 방송을 앞둔 MBC 새 주말드라마 ‘애정만만세’에서 생활력 강한 주부 강재미 역을 맡은 이보영은 동그란 안경을 쓰고 뽀글거리는 파마머리로 등장, 파격적 이미지 변신을 감행한다. 남편과의 이혼으로 ‘돌싱’이 되지만 꿋꿋하고 억척스럽게 위기를 극복하는 ‘캔디’ 같은 캐릭터다.

이보영은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애정만만세’ 제작발표회에서 “밝고 명랑한 연기를 통해 나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며 “외적인 이미지 변신을 어색하지 않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배역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망가지는 장면도 많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계속하다 보니까 괜찮더라”며 “예쁘게 꾸미고 촬영하는 것보다 더 편한 것 같다. 친구들도 더 어려 보인다고 해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애정만만세’는 믿었던 남편에게 사기 이혼을 당하며 졸지에 나락으로 떨어진 한 여성이 밑바닥부터 출발해 이뤄낸 고군분투 성공기를 그린다.

강재미는 아버지가 바람을 피워 가정을 깬 트라우마 탓에 온달 같은 남편을 맞이했지만, 결국 같은 수순을 밟게 된다. 이보영은 “실제로 그런 일이 있다고 생각하면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일 것”이라며 “촬영을 하면서도 (남편이) 실제로 밉다는 생각이 들어 몰입을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심각한 몸치”라는 이보영은 극중 신랑한테 끊임없이 애교를 부리며 춤까지 선보인다. 그는 “쥬얼리의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에 맞춰 춤추는 장면을 소화하기 위해 한 달 전부터 레슨을 받았다”며 “촬영할 때 맥주 한 잔을 마시고 찍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내 마음이 들리니?’의 후속으로 방송될 ‘애정만만세’에는 이보영과 이태성, 배종옥, 천호진, 변정수 등이 출연하며 김수미와 박인환, 윤현숙, 안상태가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