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록그룹 엑스재팬, 오는 10월 한국 첫 공연

日 록그룹 엑스재팬, 오는 10월 한국 첫 공연

기사승인 2011-07-25 18:32:01

[쿠키 연예] 일본의 전설적 록 그룹 엑스재팬(X-JAPAN)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갖는다.

엑스재팬은 아시아투어 중 그 첫 번째 무대로 한국을 선택, 오는 10월 28일 오후 8시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개최한다.

지난 1985년 싱글앨범 ‘아윌 킬 유(I’ll kill you)’로 데뷔한 엑스재팬은 현재 리더이자 드럼과 피아노를 맡고 있는 요시키와 파타(기타), 히스(베이스), 토시(보컬), 스기조(기타와 바이올린)의 멤버로 구성돼 있다.

데뷔하자마자 화려한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 잡은 엑스재팬은 풍부한 멜로디를 바탕으로 한 강렬한 사운드를 앞세워 일본 음악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비주얼 록’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주인공이다.

일본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떠오르며 ‘엔드레스 레인(Endless Rain)’ ‘세이 애니씽(Say Anything)’ ‘티어스(Tears)’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발표했으나 지난 1997년 12월 31일 도쿄돔 공연을 마지막으로 해체를 선언하며 팬들 곁을 떠났다.

해체 후 10년이 지난 2007년 재결성한 엑스재팬은 올해 6월 영국을 시작으로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에서 유럽 투어를 성황리에 마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1988년 주축 멤버였던 히데가 사망한 데 이어 이달 17일에는 지난해 월드투어에 참여했던 전 멤버 타이지가 미국 사이판에서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며 큰 충격을 안겼다.

엑스재팬 공연 관계자는 “최근에 있었던 전 멤버 타이지의 사망 소식으로 멤버들이 큰 충격에 휩싸였지만 공연은 계속될 것이고, 타이지와 히데의 몫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한국 공연이 기다려지고 10년 넘게 기다려 준 만큼 팬들에게 실망시키지 않는 멋진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엑스재팬은 오는 9월부터는 칠레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지역을 투어하고 10월부터는 한국, 중국, 대만 등 6개 지역을 도는 대규모 아시아투어를 진행한다. 아시아투어의 첫 번째 무대가 될 한국 공연은 오는 10월 28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티켓 예매는 8월 중에 시작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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