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전’ 개봉 7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韓 영화 자존심 지키나

‘고지전’ 개봉 7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韓 영화 자존심 지키나

기사승인 2011-07-27 10:41:01

[쿠키 영화] 장훈 감독의 신작 ‘고지전’(제작 티에스컴퍼니)이 개봉 7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9%)에 따르면 지난 20일 개봉한 ‘고지전’은 27일 현재 100만 2968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고지전’은 1951년 6월 전선 교착 이후 25개월간, 싸우는 이유조차 잊은 채 서로를 죽이고 싸워야만 했던 고지 위 300만 병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영화다. 100억 원의 블록버스터 영화로 신하균, 고수, 이제훈, 류승수 등이 출연해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아왔다.

‘고지전’ 배급을 담당하는 쇼박스 측은 “실제 휴전 협정일인 1953년 7월 27일과 같은 날, 영화가 100만 명의 관객 수를 돌파해 더욱 의미가 깊다”면서 “이번 주말 2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번 주말에는 장훈 감독과 주연배우들이 부산·대구 지역을 돌며 무대 인사를 진행한다. 지방 관객들의 마음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 ‘트랜스포머 3’와 같은 할리우드 대작과의 경쟁 속에서 ‘고지전’이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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