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령, 14년 만에 ‘악역’…‘오작교 형제들’ 캐스팅

조미령, 14년 만에 ‘악역’…‘오작교 형제들’ 캐스팅

기사승인 2011-07-28 10:27:00

[쿠키 연예] 배우 조미령이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1997년)’ 이후 14년 만에 악역으로 돌아왔다.

조미령은 다음 달 6일 첫 방송 되는 ‘오작교 형제들’에서 극중 이영하의 세 번째 부인이자 유이를 괴롭히는 새엄마 윤숙 역으로 등장한다.

극중 윤숙은 돈과 재산에 이끌려 백인호(이영하)와 결혼을 하고, 세 번째 부인이 된다. 남편 앞에서는 사랑스런 미소를 짓다가도, 남편이 없으면 바로 서슬 퍼런 독기를 뿜어내는 이중적인 모습을 가진 새엄마다. 낙천적인 성격의 백자은이 아버지 백인호에게 애교를 부리며, 자신에게 “엄마”라고 부를 때마다 “성격 좋다”며 핀잔을 놓을 정도로 쌀쌀맞게 군다.

과거 ‘별은 내 가슴에’에서 얄미운 캐릭터 이화 역을 통해 맛깔스러운 악역 연기를 펼쳐냈던 조미령이 어떤 모습을 만들어 갈 지 드라마 관계자들의 기대가 크다. 제작사 측은 “윤숙 역에 조미령이 적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조미령이 완성하게 될 새로운 악역 캐릭터 윤숙으로 인해 ‘오작교 형제들’이 더욱 실감나는 드라마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미령은 “못된 캐릭터라서 목소리나 표정적인 부분에 많은 연구를 해야 하지만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표독스럽게 나올지, 더 못되게 보일지를 고민하며 옷차림을 선택한다. 더 사치스럽게 보이도록 옷을 고르고, 더 미워보이도록 메이크업을 하고 있다”며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오작교 형제들’은 서울 근교 오작교 농장에서 살아가는 ‘열혈 엄마’ 박복자와 ‘진상 아빠’ 황창식 등 황 씨 부부와 네 명의 아들들 앞에 갑작스럽게 등장하게 된 백자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좌충우돌하며 행복을 찾아가는 가족 스토리를 그려낼 예정으로, 박복자 역에 김자옥, 황창식 역에 백일섭 등 관록 있는 중견 연기자들과 정웅인, 전미선, 류수영, 최정윤 등이 출연한다.

‘굿바이 솔로’와 ‘그저 바라보다가’의 기민수 PD와 ‘굳세어라 금순아’와 ‘외과의사 봉달희’의 이정선 작가가 작품을 책임진다.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을 믿어요’ 후속으로 다음 달 6일 첫 방송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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