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 오는 9월 경희궁서 막 올려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 오는 9월 경희궁서 막 올려

기사승인 2011-07-28 16:14:01

[쿠키 문화] 꽉 막힌 공연장을 벗어나 하늘이 보이는 가을 궁궐에서 만나는 뮤지컬은 얼마나 뜻깊을까. 지난해 초연된 창작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을 오는 9월부터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경희궁 숭정전에서 만날 수 있다.

초연 당시 평단과 관객들에게 모두 호평을 받으며 제5회 뮤지컬어워즈 소극장 창작 뮤지컬상을 수상한 ‘왕세자 실종사건’은 경희궁 숭정전 앞마당 한가운데 무대를 설치하고 공연을 펼친다. 숭정문과 회랑을 이용한 전통적 무대와 현대적 느낌의 미니멀한 무대의 조화를 계산한 디자인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왕의 자리인 숭정전의 상월대, 하월대에 설치된 객석에 앉아 무대를 내려다보게 해 차별화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왕세자 실종사건’은 왕세자가 사라지기 전 몇 시간을 극중 인물과 관객이 함께 추리하는 형식을 가진 작품으로, 뮤지컬 배우 김대현과 강하늘, 이지숙 등이 출연한다. 제작사인 극단 ‘죽도록 달린다’ 관계자는 “‘왕세자 실종사건’의 음악은 뮤지컬이 확보해야 할 대중적 요소를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며 “원작인 연극이 담아내고 있는 서사의 여백과 공간 및 시간의 교차방식의 실험성을 확보하기 위해 힘썼다”고 전했다.

빠른 템포의 극적 전개 과정을 40인조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타악기를 활용하여 다양한 리듬의 변주를 통해 구현해 냈으며 한국과 아시아의 전통 악기를 라이브로 연주하는 쁘띠-오케스트라 또한 함께 한다.


서울시가 주관하고 서울문화재단과 극단 ‘죽도록 달린다’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고궁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은 9월 1일 막을 올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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