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드라마 강한 KBS, ‘오작교 형제들’도 시청률 40% 넘길까

가족 드라마 강한 KBS, ‘오작교 형제들’도 시청률 40% 넘길까

기사승인 2011-08-02 18:10:01

[쿠키 연예] KBS는 유독 가족 드라마에 강세를 보여 왔다. 지난해 종영한 ‘수상한 삼형제’는 시청률 40%를 기록한 바 있고, 2009년 방영했던 ‘솔약국집 아들들’은 시청률 48.6%을 올리며 영광스럽게 퇴장했다. 또한 2006년 방영된 딸 부잣집을 배경으로 했던 ‘소문난 칠공주’는 47%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간 40%를 육박하는 시청률을 올린 작품들은 제목에 가족을 상징하는 단어가 들어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KBS는 오는 6일 새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을 처음 선보인다. ‘오작교 형제들’은 제목에 가족을 의미하는 단어가 포함된 것을 비롯 가족 중심의 스토리라는 점에서 앞서 방영된 KBS 가족 드라마들과 많이 닮아 있다.

‘오작교 형제들’은 서울 근교 농장 오작교에 살아가는 대가족의 이야기다. 서울 근교 오작교 농장에서 살아가는 ‘열혈 엄마’ 박복자(김자옥)와 ‘진상 아빠’ 황창식(백윤식) 등 황 씨 부부와 네 명의 아들들 앞에 갑작스럽게 등장하게 된 백자은(유이)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각양각색의 네 아들이 등장하는데, 정웅인은 책임감은 강하지만 우유부단하고 결단력 부족한 노총각 첫째 아들인 황태식으로 출연하며 류수영은 준수하고 잘생긴 방송 기자 황태범 역을 소화한다. 또한 주원은 완벽함을 갖췄지만 융통성 없는 셋째 아들 황태희 역을, 연우진은 인생을 폼나게 살고 싶은 철없는 막내 아들 황태필 역을 맡았다. 여기에 최정윤과 박준금, 전미선, 김용건, 그리고 김용림이 함께 좌충우돌하며 행복을 찾아가는 가족 스토리를 그려낸다.

가족의 이야기인 만큼 이 시대의 엄마에 대한 성찰도 담아냈다. 기민수PD는 2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오작교 형제들’ 제작발표회에서 “이 드라마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위로와 아름다운 치유를 묵묵히 해내는 우리 시대 엄마에 대해 성찰”이라며 “지친 여러분에게 오아시스 같은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극중 태식(정웅인)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딸과 단 둘이 살아가는 김미숙 역을 맡은 배우 전미선은 “사랑을 듬뿍 주는 드라마다. 보시면 힘이 나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둘째 아들 황태범으로 분한 류수영은 “사람 냄새 나는 진솔한 드라마”라고 자평했다. 장남 황태식으로 분한 정웅인은 “기존의 가족 드라마와는 다르게 건강하고, 시트콤 못지않은 재미가 넘쳐난다”고 자랑했다.

‘오작교 형제들’이 그간 시청률 40%를 넘나들던 KBS 가족 드라마의 명성을 이어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추노’와 ‘굿바이 솔로’ ‘꽃보다 아름다워’ 등을 연출한 기민수PD가 메가폰을 잡고 ‘외과의사 봉달희’ ‘굳세어라 금순아’ 등을 집필한 이정선 작가가 대본을 책임진다. 오는 6일 첫 방송.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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