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뿌리깊은 나무’로 돌아온 장혁…“‘추노’의 대길과는 정반대의 인물”

사극 ‘뿌리깊은 나무’로 돌아온 장혁…“‘추노’의 대길과는 정반대의 인물”

기사승인 2011-08-10 10:24:00

[쿠키 연예] 노비를 쫓던 장혁이 이번에는 노비로 돌아왔다.

다음 달에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장혁은 노비 출신의 겸사복 관원 강채윤 역을 맡았다.

장혁은 9일 오후 서울 세종로 경복궁에서 열린 ‘뿌리깊은 나무’ 현장 공개에서 “시놉시스를 봤는데, 많은 부분에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또 다른 캐릭터를 재밌게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들었고 좋은 배우와 스태프들이 함께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KBS 사극 ‘추노’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장혁은 이번 작품에서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추노’에서는 노비를 쫒는 입장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노비의 신분이었다가 가까스로 관원까지 오르는 인물을 맡았다.

그는 “‘추노’의 대길은 어제와 오늘과 내일이 똑같은 인물로, 희망도 없고 죽은 눈빛으로 일관됐었다면 이번 드라마의 채윤은 암살하기 위해 수사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음모와 두려움에 휩싸인, 대길과는 정 반대의 입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라며 “대길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 처음에는 비슷하게 볼 수 도 있지만 더 깊이 있게 들어갈 예정이고,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스를 지켜라’ 후속으로 9월 중 방송되는 ‘뿌리깊은 나무’는 ‘대장금’의 김영현 작가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박상연 작가가 ‘선덕여왕’에 이어 다시 한 번 공동 집필에 나선 작품으로, ‘바람의 화원’의 장태유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중 장혁은 노비 출신의 겸사복 관원 강채윤으로 분한다. 세종(한석규)으로 인해 아버지를 잃고 복수심 하나로 노비에서 관원으로 입신양명하는 인물로, 세종과 팽팽한 대결을 펼친다. 장혁은 “왕이 아닌 백성의 입장에서의 보는 한글 창제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청해주시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뿌리 깊은 나무’는 조선의 제4대 임금인 세종의 시대를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1446년 훈민정음 반포 전 7일간 집현전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다룬 사극이다. 이정명의 인기 동명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한석규와 장혁, 신세경을 비롯해 윤제문과 백윤식, 송중기 등이 출연한다. 내달 28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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