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나무’ 신세경 “대사 없는 연기에 걱정이 태산”

‘뿌리깊은 나무’ 신세경 “대사 없는 연기에 걱정이 태산”

기사승인 2011-08-10 10:48:00

[쿠키 연예] 배우 신세경이 SBS 새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대사 없는 연기를 펼친다.

세종대왕(한석규)의 한글 창제 프로젝트의 중심에 서 있는 궁녀 소이 역을 맡은 신세경은 9일 오후 서울 세종로 경복궁에서 열린 ‘뿌리깊은 나무’ 현장공개에서 “첫 등장부터 대사가 없어서 더 걱정이 크다”라며 “말로 전할 수 있는 감정이 커서, 표정만으로 어떻게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전했다.

신세경은 10회까지 대사가 없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큰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린 상황이 전반부에 펼쳐지기 때문. 오로지 표정으로만 연기를 펼쳐야 하는 탓에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 연기 연습에 매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토지’와 ‘선덕여왕’ 등의 사극에 아역으로 출연했던 신세경은 성인으로서 정극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너무 좋은 선배들과 훌륭한 작가님 연출가님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감개무량하다”라며 “너무나 완벽한 현장에서 누가 될까 봐 걱정이 됐다. 그만큼 열심히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보스를 지켜라’ 후속으로 9월 중 방송되는 ‘뿌리깊은 나무’는 ‘대장금’의 김영현 작가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박상연 작가가 ‘선덕여왕’에 이어 다시 한 번 공동 집필에 나선 작품으로, ‘바람의 화원’의 장태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한석규와 장혁, 신세경을 비롯해 윤제문과 백윤식, 송중기 등 출연이 확정되며 화려한 라인업으로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1995년 드라마 ‘호텔’ 이후 16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연기파 배우 한석규와 ‘추노’와 ‘마이더스’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장혁의 만남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뿌리 깊은 나무’가 한글 창제에 대한 이야기인 만큼 지난달 13일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글박물관 건립착공식에 연예인 중 유일하게 장혁과 신세경이 초청받아 참석한 바 있다.

‘뿌리 깊은 나무’는 조선의 제4대 임금인 세종의 시대를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1446년 훈민정음 반포 전 7일간 집현전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다룬 사극이다. 이정명의 인기 동명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보스를 지켜라’ 후속으로 내달 28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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