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드라마 ‘절정’, 블록버스터 영화보다 더 볼만할 것”

김동완 “드라마 ‘절정’, 블록버스터 영화보다 더 볼만할 것”

기사승인 2011-08-10 11:30:00

[쿠키 연예] 그룹 ‘신화’의 김동완이 MBC ‘절정’을 통해 첫 시대극에 도전한다. 김동완은 광복절 특집으로 오는 15일 2부 연속 방송되는 ‘절정’에서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 역을 맡았다.

‘절정’은 ‘광야’와 ‘청포도’ ‘절정’ 등 40여 편의 시(詩)를 남긴 시인이자 조국해방을 위해 몸 바친 독립투운동가 이육사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이상엽 PD는 “독립운동가 이육사를 연기할 이들은 많았다. 하지만 순수 시인 이육사를 연기할 인물은 김동완이 유일했다”며 캐스팅하게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도 양주 오픈세트장에서 한창 촬영 중인 김동완은 “이번 역할을 제안받자마자 주저 없이 이육사가 되기로 했다”며 “탄탄한 대본은 집중할 필요도 없을 만큼 흥미진진하게 빠져들게 했다. 많이 고민하고 최선을 다해 연기에 임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아 그 분께 송구한 마음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신이 맡게 된 이육사에 대해서는 “이육사는 처음부터 강인한 독립운동가가 아니었다. 부유한 집안에서 곱게 자라 인생을 즐기며 살려 했던 인물”이라며 “본인의 의지가 아닌 시대적 흐름에 휩싸여 독립운동을 하게 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어떻게 보면 내면적인 갈등이 없어 보이지만, 결국 그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고민했던 인물인 만큼 모순된 현실과 개인의 갈등, 그 연기의 강도를 조절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동완은 “‘절정’은 블록버스터 영화보다 더 볼만한 드라마”라며 “단기간에 100% 국내 촬영, ‘계백’보다 더 심혈을 기울인 CG작업으로 드라마 한편에 사계절과 일본, 중국 등 당시 동북아 3개국의 풍경이 그려진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육사의 아내 안일양 역은 서현진이 맡아 옥고를 치르는 육사의 곁을 끝까지 지키며 인고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여준다. 육사를 시인에서 독립투사로 이끄는 결정적 인물인 윤세주 역에는 이승효가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하고, 이 밖에도 육사의 비밀스러운 연인 노윤희 역의 윤지혜, 육사를 고문하는 서대문 경찰서 고등계 형사 이만 역의 강신일, 육사의 어머니 허길 역은 고두심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김동완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동료배우들에 대해 “현진 씨는 연기를 참 잘한다. 승효씨도 마찬가지다. 두 사람에게서 많이 배웠다”라며 “극중 일양과 부부로서 호흡을 맞췄는데 연기 톤을 현진 씨에게 맞췄더니 만족스러웠다. 승효 씨는 무뚝뚝하고 진지해보이지만 농담도 곧잘 하고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다. 승효 씨와 눈빛 연기를 주고받을 때 웃음이 터져 나와 NG를 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드라마 ‘절정’은 김동완과 이승효를 비롯 서현진, 윤지혜, 고두심 등이 출연하며 15일 오전 10시 50분부터 2부 연속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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