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라 돈을, 버텨라 야생에서…연예인 7인의 야생 생존기

걸어라 돈을, 버텨라 야생에서…연예인 7인의 야생 생존기

기사승인 2011-10-14 12:45:00

MBC에브리원 ‘데스캠프 24시’ 18일 첫 방송

[쿠키 연예] “‘1박2일’ ‘런닝맨’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미션 수행은 방송을 위한 설정이 아니다. 손으로 흙을 파서 먹을 것을 구하고, 이슬로 머리카락이 푹 젖는 것도 모른 채 야전취침도 감행한다. 뿐만 아니라 25cm의 갯지렁이를 찾기 위해 바글거리는 지렁이 속을 헤집고, 아침 식사로는 골뱅이와 양파 하나가 전부다.

오는 18일 MBC에브리원에서 첫 방송되는 야생 버라이어티 ‘데스캠프 24시’는 7명의 출연진들이 야생에서 벌이는 심리전과 처절한 몸부림이 펼쳐지는 프로그램이다. 지석진과 토니안, 황현희, 양세형, 이켠, 정주리, 한영 등의 스타들이 생존 체험 도전의 장소에서 24시간 동안 대결을 벌인다.


쉴 새 없이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24시간의 여정은 험난하기만 하다. 그러나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은 바로 ‘돈’이다. 7명의 출연진의 출연료 10%를 모은 예능 지원금이 최후의 승자에게 지급된다. 매회 새로운 장소에서 24시간 동안 7명의 출연자들에게 미션과 지령 등을 수행하는 과정에서는 협동과 배신, 일탈의 과정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미션을 수행하지 못한 경우에는 패자 캠프에서 처절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 리얼 버라이어티에 첫 도전장을 낸 토니안은 14일 오전 서울 문래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데스캠프 24시’ 제작발표회에서 “너무 힘들어서 집에 가고 싶었다”며 “나름 체력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한계를 느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지석진은 “25cm 갯지렁이가 몇 백 마리 있어서 처음에는 다들 만지지도 못했는데 나중에는 나물 무치듯이 주물럭거렸다”며 혀를 내둘렀고, 이켠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데, 더 무서운 것은 나는 사람 위에 붙어 있는 사람”이라며 “상금이 걸려 있으니 팀웍이고 의리고 다 소용 없더라”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미션 수행과 처절한 생존기가 그려졌다. 아침에 부스스한 민낯 얼굴의 정주리의 모습에 폭소가 터졌고, 패자 캠프로 가는 탈락자의 쓸쓸한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아침을 골뱅이와 양파 한 개로 떼우는 모습도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기존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과 비슷한 면도 있었다. 24시간 뛰어야 하는 모습은 ‘런닝맨’을, 야전취침이나 미션 수행은 ‘1박2일’을 연상케 한다. ‘데스캠프 24시’의 이순옥 PD는 “출연료의 10%를 내건 만큼 더 절실하고 분명한 동기 부여가 된다”며 “기존의 프로그램이 과정과 미션 수행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데스캠프 24시’는 제목처럼 탈락자들의 생존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지석진은 “독한 것과 신선한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생각해봤다”며 “눈살 찌푸려지는 것은 시청자에게 즐거움 줄 수 없다. 즐거움 줄 수 있는 독한 예능 프로그램이 될거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데스캠프 24시’는 오는 18일 11시 MBC에브리원을 통해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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