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센세이션’ 송은이 “수녀복 입으니 생각이 많아져요”

‘넌센세이션’ 송은이 “수녀복 입으니 생각이 많아져요”

기사승인 2011-10-18 18:12:00

[쿠키 연예] 개그우먼 송은이가 뮤지컬 ‘넌센세이션’ 무대에 올라 숨겨둔 노래 실력과 끼를 선보인다.

송은이는 ‘넌센세이션’에서 모든 사건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수녀 메리 폴 역을 맡았다. 극중 손가락 인형을 한 손에 끼고 복화술 연기도 선보인다.

송은이는 18일 오후 서울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메리 폴은 마흔을 바라보는 내 나이에 참 공감이 가는 캐릭터”라며 “과거의 사고로 인해 기억을 깜빡 깜빡 하는데 남의 일 같지 않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래 전에 뮤지컬을 한번 한 적이 있긴 한데 완전 망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 ‘넌센세이션’이 실질적인 나의 뮤지컬 데뷔작이라고 생각 한다”며 “또 다른 나의 끼를 무대 위에서 유감없이 발휘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수녀복을 입고 무대에 오르는 송은이는 “난생 처음 수녀복을 입었는데 생각보다 활동성이 좋아 불편함은 없다”며 “하지만 베일을 쓰고 있다 보니 생각이 많아지고 말과 행동을 조심하게 하게 된다. 생각을 천천히 하게 되고, 함부로 말을 못 내 뱉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넌센세이션’은 라스베이거스에서 펼쳐지는 다섯 수녀들의 좌충우돌을 그린 작품이다. 라스베이거스 공연장에서 수녀들이 공연을 한다면 1만 달러를 수녀원에 기부하겠다는 발칙한 제안으로부터 출발하는 ‘넌센세이션’은 다섯 명의 수녀들이 펼치는 각자의 사연과 끼,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코믹한 뮤지컬이다.

1991년 초연 후 한국공연 20주년을 맞은 뮤지컬 ‘넌센스’의 6번 째 이야기로, 국내 최장 공연(8000여 회), 최대 관객 동원(300만 명), 최다 흥행 수입 등 진기록을 세웠던 만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초연 배우이자 뮤지컬 ‘명성황후’를 통해 뮤지컬계의 ‘국모’로 자리매김한 이태원과 가수 혜은이를 비롯해 송은이와 황보, 이정화, 정영주, 이주원, 최우리, 송상은 등이 출연하며 18일부터 오는 12월 18일까지
서울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공연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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