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웨스트라이프’, 14년 만에 해체 선언

인기그룹 ‘웨스트라이프’, 14년 만에 해체 선언

기사승인 2011-10-20 15:20:01

[쿠키 연예] 영국의 인기 4인조 보컬 그룹 웨스트라이프가 데뷔 14년 만에 해체를 선언했다.

소니뮤직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변함없이 감동의 하모니를 들려주었던 웨스트라이프가 이번 11월 22일 발매되는 베스트 앨범 ‘Greatest Hits’과 고별 투어를 마지막으로 해체한다”고 밝혔다.

마크 필리(Mark Feehily)과 키언 이건(Kian Egan), 셰인 필런(Shane Filan), 니키 번(Nicky Byrne)으로 구성된 웨스트라이프는 전 세계적으로 총 44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린 그룹으로, MTV는 선정 ‘최고의 영국 그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웨스트라이프 멤버들은 해체와 관련한 공식 발표문을 직접 작성했고, 팬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멤버들은 글에서 “영원히 소중히 간직할 셀 수 없는 많은 추억들을 안고, 오늘 우리는 금년 베스트 앨범과 내년의 고별투어를 마지막으로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며 “이 결정은 지금껏 함께 성인이 되어 모든 시간을 함께 보낸 후, 충분한 노력 끝에 얻은 휴식을 갖고 새로운 모험을 고려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전적으로 원만히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진심으로 투어를 나설 날을 고대하고 있고, 우리의 팬들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난 세월 동안, 웨스트라이프는 우리에게는 밴드 그 이상의 것이 되었다. 이 놀라운 여정 동안 우리와 함께 해주고 역시 우리의 가족이 되어준 팬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웨스트라이프는 “1998년 처음 데뷔했을 때에는 14년이 흐른 지금까지 여전히 레코딩을 하고 투어를 하고 함께 히트곡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며 “우리 모두에게는 꿈이 이루어진 것과 같다”며 글을 마쳤다.

지난 달 6년 만에 방한해 국내 팬들을 만나기도 했던 웨스트라이프는 ‘마이 러브(My love)’와 ‘업타운 걸(Uptown girl)’ ‘유 라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등의 많은 히트곡을 내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 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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