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재팬 요시키 “소녀시대 못봐 아쉬워”

엑스재팬 요시키 “소녀시대 못봐 아쉬워”

기사승인 2011-10-26 16:08:01

[쿠키 연예] 오는 28일 첫 내한 공연을 갖는 일본의 록 그룹 엑스재팬(X-JAPAN)의 요시키가 한류 열풍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요시키는 26일 오후 서울 신도림 쉐라톤호텔 디큐브시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5년 째 미국 LA에서 살고 있는데 현지에서 한류 열풍이 뜨거워 더 큰 관심을 갖게 됐다”며 “한국 음악이 점점 더 발전하는 것 같고, 퀄리티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몇 달 전 일본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에서 소녀시대의 인터뷰를 보고 싶었는데 못 봐서 아쉽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이돌 및 댄스 음악이 주류인 요즘,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에 대해서는 “음악의 벽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팬들이 끝까지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홍보해주시고 공유해주셔서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엑스재팬의 한국 공연은 밴드 결성 26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2008년 공연이 예정돼 있었으나 돌연 취소돼 팬들의 아쉬움을 산 바 있다. 그는 “한국을 제일 먼저 오고 싶었지만 당시 매니지먼트와 밴드 사이의 문제가 있어 취소됐다. 너무 죄송했지만 그래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유럽과 미국 투어가 끝나고 이번 아시아 투어에서는 한국이 첫 방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985년 싱글앨범 ‘아윌 킬 유(I’ll kill you)’로 데뷔한 엑스재팬은 일본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떠오르며 ‘엔드레스 레인(Endless Rain)’ ‘세이 애니씽(Say Anything)’ ‘티어스(Tears)’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발표했으나 지난 1997년 12월 31일 도쿄돔 공연을 마지막으로 해체를 선언하며 팬들 곁을 떠났다.

지난 1988년 히데에 이어 지난 7월에 타이지가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며 큰 충격을 안기기도 했지만, 해체 10년 만인 지난 2007년 재결성해 화려한 부활을 알린 엑스재팬은 지난 6월 유럽 투어를 성황리에 마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현재는 리더이자 드럼과 피아노를 맡고 있는 요시키와 파타(기타), 히스(베이스), 토시(보컬), 스기조(기타와 바이올린)의 멤버로 구성돼 있다.

엑스재팬은 오는 9월부터는 칠레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지역을 투어하고 10월부터는 한국, 중국, 대만 등 6개 지역을 도는 대규모 아시아투어를 진행한다. 아시아투어의 첫 번째 무대가 될 한국 공연은 오는 10월 28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