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혼자 힘들어하기보다 열심히 일하는 것이…” 컴백 소감

이지아 “혼자 힘들어하기보다 열심히 일하는 것이…” 컴백 소감

기사승인 2011-10-31 16:39:01

[쿠키 연예] “많은 분들께 불편을 드리지 않을까 했는데 모두 배려해 주셔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집에 온 것 같이 편안해요.”

배우 이지아가 ‘짧은 침묵’을 깨고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나도, 꽃!’ 제작발표회를 통해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지아는 화사하고 강렬한 레드 미니드레스를 차려입었으나 표정은 다소 긴장된 듯 굳은 표정으로 무대에 등장했다.

이지아는 “드라마 ‘아테나’ 이후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는데, 인사드리기까지가 길게 느껴졌다”며 “그래서 더 긴장되는 자리인 것 같다”고 첫 소감을 전했다.

이번 드라마를 택한 이유로 “(고동선) 감독님과 (김도우) 작가님에 대한 신뢰가 컸고, ‘각박한 세상에서 건강한 인연 만들기’라는 모토가 따듯하게 느껴졌다”며 “봉선이라는 캐릭터가 현실과 맞닿아 있고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매력적인 캐릭터라서 욕심이 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서태지를 상대로 50억 원 대의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지아는 지난 7월 극적으로 합의하기까지 별다른 활동 없이 지내 왔다. 이번 드라마 복귀가 예상보다 빨라 그만큼 세간에 화제를 모았다.

이지아는 드라마 복귀에 대해 “주위 분들에게 보답하는 일은, 혼자 힘들어 하며 집에 있기보다 내가 있어야 하는 곳에 있으면서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라며 “좋은 작품을 만났고 용기를 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드라마 ‘나도, 꽃’은 현빈·김선아 주연의 인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집필했던 김도우 작가와 ‘내조의 여왕’을 연출했던 고동선 PD가 의기투합한 드라마로 심통쟁이 여순경과 세 여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언더커버보스(자신의 회사에 일용직으로 위장취업한 경영자)의 티격태격 사랑 이야기다.

이지아는 극중 괴팍한 성격의 여순경 차봉선 역을 맡았다. 차봉선은 능글맞은 명품샵 주차요원 서재희(윤시윤)와 사사건건 부딪히면서 알콩달콩한 사랑을 키워 나갈 예정이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서는 “봉선이라는 캐릭터는 옳지 않은 일을 봤을 때 1초의 고민도 없이 바로 잡는다. 어떤 불이익이 올지 계산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멋있는 것 같다. 솔직하고 정직한 친구다. 세고 거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리고 착해 안쓰럽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도 봉선이라는 캐릭터를 알아가는 단계”라며 “감정과 생각이 모두 얼굴에 드러난다는 것이 실제의 나와 비슷한 것 같지만, 내가 봉선이보다 조금 더 친절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극중 윤시윤과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는 이지아는 “윤시윤은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준비성이 철저하다. 준비성에 있어서는 이길 재간이 없고, 나를 깜짝깜짝 놀라게 하기도 한다”며 “너무 다정하게 잘해 줘서 즐겁게 잘 촬영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지아는 “많은 분들께 불편을 드리지 않을까 했는데 모두 배려해 주셔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집에 온 것 같이 편안하다”며 “‘나도, 꽃!’은 위선과 허영이 가득한 각박한 세상 속에서 따듯하고 건강한 인연 만들기가 예쁘게 녹아 있는 드라마로, 추운 날씨에 따뜻하게 해줄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나도, 꽃!’은 이지아와 윤시윤, 조민기, 한고은, 이기광 등이 출연하며 오는 2일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드라마 스케줄 상의 문제로 9일로 연기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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