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인애 “‘복희누나’는 선물처럼 다가온 작품”

장미인애 “‘복희누나’는 선물처럼 다가온 작품”

기사승인 2011-11-01 16:11:01

[쿠키 연예] “제 동양적인 매력을 이제야 알아봐 주신 것 같아요”

배우 장미인애가 4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한다. 오는 7일 첫 방송되는 KBS TV소설 ‘복희누나’를 통해서다.

‘복희누나’는 ‘옛날의 금잔디’ ‘은실이’ 등을 집필한 이금림 작가의 신작으로 6,70년대 어려운 현실을 슬기롭게 헤쳐 온 한 여자의 일생을 통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삶의 진정성을 따뜻하게 그려내는 작품이다.

장미인애는 양조장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힘든 생활 속에서도 꿈을 키우는 당찬 여주인공 한복희 역을 맡았다. 한복희는 5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헤어진 뒤 아버지마저 탄광 사고로 죽자 배다른 동생을 데리고 친어머니를 찾아 양조장으로 오게 된다. 꿈에 그리던 어머니를 만났지만 재가한 어머니에게 행여 해가될까 이모라고 부르게 되고, 결국 자신의 정체가 밝혀지고 동생마저 고아원으로 가버리자 서울로 떠난다.


장미인애는 1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복희누나’ 제작발표회에서 “기회처럼 선물처럼 다가온 이번 드라마에 출연하게 돼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며 “갑자기 이렇게 작품을 하게 될 줄 몰랐는데, 이번 드라마는 꼭 잘하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지난 2007년 드라마 ‘행복한 여자’를 비롯 주로 밝고 당찬 캐릭터를 보여 왔던 장미인애는 이번 드라마에서는 정반대의 고전적이고 단아한 캐릭터를 선보이게 됐다. 그는 “그 전의 모습들은 겉모습만 보시고 잘못 알고 계신 것”이라며 “동양적인 마스크를 이제야 알아봐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호주에 머물렀던 장미인애는 지난 4년 간 악재가 겹치며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개인적인 문제도 있었고, 내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서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했다. 시련이 매일같이 찾아왔다”며 “영화를 찍었는데 개봉을 못하게 됐고, 작품을 하기로 하고 중간에 엎어진 일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마음을 비우고 친구가 있는 호주로 갔는데, 오히려 멀리 있으니 나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나더라”라며 “마음속에 있는 모든 것을 비우고 가니 이렇게 좋은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정말 감사하고 여느 때보다도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복희누나’에 대해서는 “내가 연기할 한복희는 당찬 모습이나 어려움이 닥쳤을 때 꿋꿋하게 헤쳐 나가는 성격이 나와 닮은 것 같다”며 “아름다운 작품으로 컴백하게 돼서 더 뜻 깊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복희누나’는 오는 7일 오전 9시 KBS2‘두근두근 달콤’의 후속으로 첫 방송되며 김지영과 이효정, 장미인애, 견미리, 류태준, 김유리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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