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의 꿈’ 이혁재 “절박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임했다”

‘코이카의 꿈’ 이혁재 “절박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임했다”

기사승인 2011-11-16 16:57:00

[쿠키 연예] 방송인 이혁재가 오는 20일부터 방영되는 MBC 창사특별기획 ‘코이카의 꿈’에 참여해 해외 봉사 활동을 마치도 돌아왔다.

1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혁재는 “다른 분들보다 더 절박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임했다”며 “대학 학비 마련을 위해 과거 비닐하우스 만드는 작업을 했던 경험을 살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폭행 사건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던 이혁재는 최근 OBS ‘갱생 버라이어티 하바나’로 통해 1년 8개월 만에 MC 복귀 신고식을 치렀으나, 방송 3사에 출연하는 것은 지난 7월 MBC ‘웃고 또 웃고’를 제외하면 처음이다. 그는 ‘웃고 또 웃고’를 통해 방송 활동 재개를 알렸지만 그간 이렇다 할 활동은 보이지 못했다.

이혁재는 “파라과이에 비닐하우스를 지어주기 위해 내가 가지고 있던 연장을 다 챙겨 갔는데 그 무게가 총 60kg이 넘어 공항에서 의심을 받기도 했다”며 “하루에 12시간씩 일을 했는데, 일을 안하는 시간에는 대한민국을 알리기 위해 축구 게임을 벌이기도 했다. 총 7차전을 벌여 7연패했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비행기 30시간을 타고 가기 전에는 이글거리는 남미에 대한 기대와 ‘밭에서 일하는 여자들이 모두 제시카 고메즈’라는 말만 믿었는데 가보니 아니었다”며 “내가 만든 비닐하우스에 대한 AS가 없는 것 보니 잘 만든 것 같다. 다시 연락이 오면 축구단을 제대로 살려 다시 가고 싶다. 너무 고마웠고 보람된 16일이었다”며 녹슬지 않은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

오는 20일부터 방영되는 MBC 창사특별기획 ‘코이카의 꿈’은 연예인과 일반인, 의료봉사팀 등 총 4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해외 봉사 프로젝트다. 이혁재는 방송인 한성주와 배우 마르코, 바수진, 가수 김정은, 아나운서 김대호 등과 파라과이를 찾아 2주 동안 땀과 눈물,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돌아왔다.

이혁재는 “현지에서 웃고 떠들 시간이 없었다”며 “봉사를 떠나 방송인으로서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었는데, 일반인 분들이 너무 방송을 잘하시고 적재적소에 말씀을 잘하셔서 크게 방송에 부담 안 갖게 됐다. 우리가 오히려 일반인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일할 수 있었다. 외려 웃음을 못 드린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코이카의 꿈’은 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현지에 파견되어 어려운 환경의 지구촌 가족에게 사랑과 나눔을 전하는 해외봉사 프로젝트다. 코이카는 정부차원의 대외무상협력사업을 전담 실시하는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KOICA)으로, 이번 프로그램에 200여 명이 넘는 회원들이 동참했다.

‘코이카의 꿈’은 오는 20일 페루 편이 첫 방송되며 12월에는 파라과이 편과 에티오피아 편이 전파를 타고, 내년 1월 스리랑카 편과 세네갈 편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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