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랙 미르 “페루 봉사 활동, 허리 다쳐도 행복했다”

엠블랙 미르 “페루 봉사 활동, 허리 다쳐도 행복했다”

기사승인 2011-11-16 17:22:02

[쿠키 연예] 그룹 엠블랙의 미르가 MBC 창사특별기획 ‘코이카의 꿈’에 참여해 페루에서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돌아왔다.

미르는 1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행복할 때 행복을 나누면 더 큰 행복이 온다는 말을 이해 못했는데 이번 봉사 활동을 다녀온 후 깨닫게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 집이 땅 부자라서 늘 부유했다. 너무 행복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페루에 가보니 아니더라”라며 “페루에 가서 아이들에게 초코바를 나눠줬는데 가족들에게 갖다 주기 위해 챙기는 모습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내가 더 많은 도움을 받고 와서 느낀 것이 많고 내년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꼭 가보고 싶다. 더 많이 배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미르는 엠블랙 동료인 지오와 배우 김호진, 박보영, 박정아와 가수 구준엽 등과 함께 지난 9월 14일 페루로 출국해 2주 동안 봉사 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학교 화장실 건축 사업 및 빈민가 지역의 의료봉사, 한류문화행사와 태권도 시범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원래는 봉사활동을 이준 형이 가려고 했는데 내가 가는 것으로 변경됐다. 허리가 안 좋아 시술을 받은 터라 주위에서 말렸지만 꼭 가고 싶었다”라며 “허리가 아파 다른 분들에게 피해를 주는 건 아닐까 걱정도 많았고, 실제로 가서 일을 하다 보니 더 다친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행복을 줬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미르는 올해 초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았지만 해발 4,000m의 고지대를 오가면서 짐을 손수 나르고, 벽돌을 만들고 나르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나눔의 기쁨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오는 20일부터 방영되는 MBC 창사특별기획 ‘코이카의 꿈’은 연예인과 일반인, 의료봉사팀 등 총 4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해외 봉사 프로젝트다. 오는 20일 페루 편이 첫 방송되며 12월에는 파라과이 편과 에티오피아 편이 전파를 타고, 내년 1월 스리랑카 편과 세네갈 편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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