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개그맨 최효종, 강용석 의원에 맞고소하라”

진중권 “개그맨 최효종, 강용석 의원에 맞고소하라”

기사승인 2011-11-18 10:52:00

[쿠키 연예] 평론가 진중권이 무소속 강용석 의원으로부터 고소 당한 개그맨 최효종를 옹호하고 나섰다.

진중권은 1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강용석, 최효종 고소? 누가 개그맨인지 모르겠네. 최효종씨, 맞고소 하세요. 영업방해로”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틀린 말 하나도 없다.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서 공천 받아 여당 텃밭에서 출마하면 되는데 출마할 때도 공탁금 2억만 들고 선관위로 찾아가면 돼요’ 줄줄이 맞는 말”이라며 최 씨를 옹호했다.

앞서 강 의원은 17일 “지난 달 2일 방송된 KBS 2TV ‘개그 콘서트’의 인기코너 ‘사마귀 유치원’에서 최효종이 설명한 총선 승리 과정이 국회의원들을 모욕했다”며 서울남부지법에 최씨를 형사 고소했다. 형법 제311조에는 모욕죄에 해당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최효종은 당시 방송에서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출마를 하면 된다. 출마할 때도 공탁금 2억만 들고 선관위로 찾아가면 된다. 선거 유세 때 평소에 잘 안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주면 되고 평소 먹지 않았던 국밥을 한번에 먹으면 된다. 공약을 이야기할 때 그 지역에 다리를 놔준다든가 지하철 역을 개통하면 된다. 현실이 어려우면 말로만 하면 된다. 약점을 개처럼 물고 늘어지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효종은 ‘개그콘서트’에서 또 다른 코너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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