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유행어 제조기 개그맨 허경환(사진)이 성우로 변신, 내레이션에 도전한다.
부산MBC는 경상도 사투리풍의 다양한 유행어로 최근 개그와 토크 프로그램에서 인기몰이가 한창인 허경환이 29일 오후 11시15분 방송되는 부산MBC 스포츠 특집 ‘The Giants(더 자이언츠)’에 생애 첫 성우로 데뷔한다고 25일 밝혔다.
경남 통영 출신으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열정팬인 허경환은 최근 서울 여의도의 홀릭사운드 스튜디오에서 녹음작업을 진행했다.
내레이션 녹음 작업 내내 “안 볼란다. 안 볼란다. 작년 플레이오프 5차전 다시는 안 볼란다.”
“롯데 자이언츠 올해 우승 준비 잘 하고 있∼는∼데∼”
“한 경기 한 경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 응원하지 않으면 절대로 아니아니 아니되오!”와 같은 특유의 입담과 유행어를 적재적소에 선보였다.
또 대본에 없는 애드립(즉흥대사)을 첨가해 가며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때때로 넘치는 의욕으로 인해 실수를 연발하기도 했지만, 트레이드마크인 유쾌한 성격과 재치로 녹음 분위기를 즐겁게 이끌었다.
부산MBC가 2012 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방송하는 스포츠특집 ‘The Giants’는 사이판 전지훈련 과정을 중심으로 롯데 자이언츠의 2012 시즌 전력 분석과 선수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다.
홍성흔의 4번타자 변신, 롯데의 새로운 라인업, 치열한 주전 경쟁, 조성환의 부활 의지, 기대되는 신인, 양승호 감독의 올 시즌 구상 등이 1시간동안 자세히 소개된다.
또한 1982년 창단 이후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역사를 코치와 선수들의 회고담 형식으로 둘러보면서 올드 팬들의 향수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선수단이 사직구장의 응원문화와 부산의 야구사랑 열기에 대해고마움과 자랑스러움을 전하는 인터뷰, 선수들끼리의 진솔한 이야기 등은 자이언츠 야구팬들에겐 기분 좋은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초당 120프레임 촬영이 고속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담았고 다양한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해 생동감 있는 영상을 안방에 전달한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