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유근영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사진)가 사무총장으로 활동 중인 아시아-태평양암예방기구(APOCP, Asian Pacific Organization for Cancer Prevention)의 제6차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가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암 관리의 미래(The Future of Cancer Control in the Asian Pacific Region’를 주제로, 200여명의 국제암관리 관련 석학들이 참석해 암 예방·관리의 성공적인 사업을 수행한 각국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의 와일드(Wild) 소장이 ‘인류의 암 극복을 위한 암 연구’를 발표하고,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이 ‘아태지역 암 관리를 위한 국립암센터의 역할’ 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대만의 첸 박사가 ‘암 예방에 관한 세계적 성과로 인정되는 대만의 간염 예방접종을 통한 간암 예방’을, 미국 콜로넬 박사가 ‘하와이 다인종 코호트 연구의 성과에 기초한 암과 관련된 생활습관’을, 호주의 던 교수가 ‘암 극복에서NGO의 역할’ 주제의 강연을 실시한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유근영 교수는 “아시아 각국에서 사망원인 1위로 급부상하고 있는 암을 관리하기 위해 아시아 각국의 암 예방전략을 수립하는데 필요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국제사회에 한국의 우수한 암관리제도를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태평양암예방기구(APOCP)는 2001년 일본과 한국, 태국의 암 예방관리 전문가들이 모여 구성한 학술단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민의 암 예방과 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학술대회와 암 예방요원의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 공식잡지 아태암예방잡지(APJCP) 발간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근영 교수는 2006년 방콕대회에서 초대 APOCP 사무총장에 추대됐으며, 올해 6년째 임기를 수행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