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봉합 나설 제약협회 차기 이사장, 누가 될까?

갈등 봉합 나설 제약협회 차기 이사장, 누가 될까?

기사승인 2012-04-30 08:57:00
윤도준 회장 유력 거론…동화약품측 “결정된 것 없다” 조심



[쿠키 건강] 제약협회가 서둘러 차기 집행부를 구성하고 그간의 내홍을 봉합하겠다는 의지다. 이에 따라 차기 이사장이 누가 될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기 이사장으로 몇몇 유력인물이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외적으로 비춰진 갈등을 해소하는 역할을 맡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면도 없지 않은 분위기다.

현재 차기 이사장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동화약품의 윤도준 회장이다.

그러나 동화약품측은 결정된 것이 없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윤 회장 본인도 차기 이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제약협회 이사장과 관련된 부분을 뭐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회장님이 이사장을 맡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확정적인 것처럼 거론되는 것에 대해 난감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차기 이사장으로는 전임 부이사장단과 윤석근 전 이사장을 지지했던 중소제약사들의 관계를 조율할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한다는 것은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윤석근 전 이사장의 사례를 비춰봤을 때 업계 원로들의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한 제약사 임원은 “윤 전 이사장이 추대방식의 관례를 깨고 후보로 나설 때부터 전임 집행부가 불편한 기색을 내비췄음에도 이사장 자리에 오르면서 원로들로부터 일종의 괘씸죄가 적용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차기 이사장으로 추대될 인물에 대해서 원로들의 의견이 상당부분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윤석근 전 이사장이 27일 자진사퇴 하면서 제약협회는 2주 뒤 이사회를 열고 차기 이사장을 추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다음 이사회가 열리기 전까지 새로운 이사장 선출과 관련한 업계 의견을 수렴하겠다. 빠른 시간내에 집행부를 구성하고 제약협회 운영이 정상화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손정은 기자 jeson@medifo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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