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Z 인디 앨범] 래퍼 마르코 ‘더 라스트’ 外

[Ki-Z 인디 앨범] 래퍼 마르코 ‘더 라스트’ 外

기사승인 2012-08-11 12:58:01

[쿠키 문화] 그룹 시크릿과 비스트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마르코가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데미안 더 밴드의 기타리스트 장대원은 데이원이라는 이름으로 솔로 프로젝트 앨범을 발표했고, 스카 밴드 사우스 카니발은 결성 3년 만에 첫 EP 앨범을 발매, 본격적인 음반 활동을 시작했다.

▼ ‘프로듀서 아닌 래퍼로’…마르코, 솔로 앨범 발매

아이돌 그룹 시크릿, 비스트와 미국 래퍼 E-40의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마르코가 래퍼로서의 마지막 솔로 앨범 ‘더 라스트’(THE LAST)를 발매했다.

최근 남성그룹 B.A.P의 신곡 ‘노 머시’(No Mercy)를 작곡하기도한 마르코는 사실 래퍼로서도 상당한 실력자다. 지난 2008년 정규 1집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Music is My Life)가 문화체육관광부와 엠넷이 주최하는 ‘이달의 우수신인음반’으로 선정돼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정규 2집 ‘더 라스트’에는 화려한 래퍼와 보컬 그리고 연주자들이 세션으로 참여했다. 주석, JD, 뉴챔프(New Champ), DJ Writz, DJ Wreckx와 제이켠, 언터처블의 슬리피, 바운스 키즈, 어반자카파의 조현아 등이 이번 앨범에 목소리를 보탰으며 함춘호와 세렝게티(Serengeti), 스트링 세션이 함께 참여해 곡의 풍성함을 더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 ‘더 라스트’가 의미하듯 마르코의 래퍼로서의 마지막 앨범이다. 그간 그가 프로듀싱했던 메인스트림 음악과는 다른, 래퍼 마르코의 색깔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기타라스트 장대원, 솔로 프로젝트 ‘DAY1’

브리티시 로큰롤 밴드 데미안 더 밴드(Demian the Band)의 기타리스트 장대원이 데이원(DAY1)이라는 이름으로 포크록 솔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데이원은 지난 8일 싱글 ‘라스트 서머 레인’(Last summer rain)을 발표하고 첫 프로젝트 앨범을 공개했다.

데이원은 밴드 활동을 하면서 보여줬던 브리티시록 스타일의 강렬하고 일렉 기타 사운드와는 반대로 솔로&어쿠스틱 사운드를 염두하고 진행한 이 프로젝트를 위해 1년을 공들였다.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감성을 최대한 살려 완성하길 원했던 데이원은 다양한 빈티지 마이크와 프리앰프를 사용해 다양한 녹음을 시도, 자신만의 사운드를 찾고자 노력했다.

이번에 발표한 ‘데이 오프’(Day off, 연주곡)와 ‘라스트 서머 레인’(Last summer rain)은 올가을에 발표될 정규 앨범에 수록될 곡들 가운데 유일하게 일렉 기타 연주가 들어가는 곡이다.
여름의 나른함과 비에 얽힌 추억을 그린 이번 앨범에서는 데이원만의 솔직하고 담백한 보컬과 연주를 담았다. 원테이크 방식으로 녹음한 이번 앨범은 스테레오 픽업이나 오버 더빙을 한 듯한 독특한 사운드와 공간감이 특징이다.


▼사우스 카니발, 제주스타일 스카 앨범 발매

킹스턴 루디스카의 강한 경쟁자가 나타났다. 2009년 제주도에서 결성된 스카밴드 사우스 카니발(South carnival)이 그들이다. 사우스 카니발은 지난 6일 동명의 타이틀로 첫 EP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 시작을 알렸다.

‘으쨔으쨔’ 2박과 4박, 뒷박에 힘을 실어 흥겨움을 일으키는 자메이카 음악, 스카(Ska)는 한국의 흥과 가장 닮아있는 장르다. 사우스 카니발은 따뜻하고 평화로운 제주도의 정서를 담아낸 한국형 자메이카 스카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밴드다.

이번 EP 앨범은 사우스 카니발의 음악 고향인 제주도의 감성을 맛깔스럽게 담아낸 곡들로 가득하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제주도 방언을 가사로 사용해 제주 스카밴드만이 표현할 수 있는 음악색깔을 앨범에 표현했다. 타이틀 곡은 2번 트랙 ‘혼저 옵서예’로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고 바른생활을 해도 부자는 계속 부자,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한 현실을 풍자한 곡이다. 또한, 중문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제주 바당’, ‘몬딱 도르라’, ‘아땀 리브스’ 등 모든 곡이 제주 향기가 묻어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효상 기자 islandcity@kukimedia.co.kr / 트위터 @nsyncto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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