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가 30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곽을 드러냈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DMZ국제다큐멘터리에 대한 많은 불신이 있었다. 일부에서는 홍보수단을 위해 일시적으로 만든 것 아니냐고도 했다. 그러나 착실하게 다큐멘터리 정신을 담은 영화들을 상영하면서 점점 국내와 해외에서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영화제 이름 때문인지 ‘환경을 다룬 다큐멘터리만 상영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는데, 평화와 소통을 주제로 하는 영화들도 함께 상영한다. 또 전 세계에서 유명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의미 있고 특별한 영화제다”라고 설명했다.

DMZ국제다큐멘터리는 세계 유일의 공간 DMZ에서 열리는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로 일부 경쟁부문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 ‘평화, 생명, 소통의 DMZ’를 비전으로 하며 36개국 115편의 초청작을 상영한다. 홍보대사로는 2AM이 활약할 예정이다.

이날 위촉패를 받은 2AM 창민은 “DMZ 국제 다큐영화제 홍보대사가 되서 기분이 좋다. 다큐멘터리를 즐겨보는 청년이지만 홍보대사가 된 만큼 더 많은 분들이 영화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해외에서도 영화제를 알릴 수 있도록 국제적으로도 노력하는 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개막작은 휴 하트포트 감독의 ‘핑퐁’이 상영된다. 80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세계 탁구 챔피언 대회를 소재로 하며 8명이 펼치는 놀라운 스포츠 세계를 그린다. 희망과 후회가 가득한 삶. 속절없이 늙어가는 인생에 대한 내밀하고 솔직한 자화상을 담는다.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는 오는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롯데시네마 파주아울렛점, 출판도시 메가박스, 호텔 지지향 등 경기도 파주 출판도시 일대에서 열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