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조정석이 ‘대세 배우’로 불리는 것에 대해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조정석은 24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감독 육상효, 제작 스페이스엠) 제작보고회에서 “‘건축학개론’ ‘더킹투하츠’ 등의 작품을 통해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본인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대세라는 말은 상당히 송구스럽다”고 자신을 낮춘 뒤 “하고 싶었던 영화를 한다는 것 만으로도 좋고, 훌륭한 감독님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또 뮤지컬 할 때보다 더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 매력은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재밌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은 실질적으로 조정석이 촬영한 첫 영화다. ‘건축학개론’이 먼저 개봉하긴 했지만 이 작품을 더 먼저 촬영했던 것. ‘건축학개론’을 통해 유명세를 얻으며 개런티가 오른 것도 사실이다.

그는 “물론 그때와 지금의 개런티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하지만 제게는 소중한 첫 작품이기에 개런티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좋은 작품에 훌륭한 동료배우들과 함께 하게 된 것만으로도 행복이다”라고 털어놨다.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은 중국집 배달원 대오가 연애 민주화를 위해 혁명 투사로 변신하는 내용을 기둥줄거리로 하는 코미디 영화다.

코믹 연기에서 두드러진 재능을 보인 배우 김인권이 모태솔로 인생을 청산하고 연해 한번 해보기 위해 온몸을 바치는 대오를 연기하고, 그의 혁명 본능을 불타오르게 만드는 여대생 예린은 유다인이 분한다. 또 조정석은 ‘운동권의 조용필’로 불리는 영민으로 등장해 극을 풍성하게 한다. 오는 10월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