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진짜 무서운 이유… 일본 수출 실적 보니

중국이 진짜 무서운 이유… 일본 수출 실적 보니

기사승인 2012-10-22 20:51:00
[쿠키 지구촌] 일본의 지난달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일본 재무성은 22일 발표한 무역통계에서 9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줄어든 5조3598억엔에 그쳐 무역수지는 5486억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해 지난달에는 14.1%나 줄었다.

대(對)중국 수출 감소는 중국의 경기 침체,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9월 11일)에 반발한 반일 시위와 일본 제품 불매운동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토추상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요시마사 마루야마는 “연말까지 경기 침체가 계속 이어지면 주변 국가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일본의 대표적인 제조업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수출이 14.6% 줄었다. 자동차의 대중국 수출 감소 폭은 무려 44.5%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 부문에서는 지난해 3월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 가동이 중단되면서 화력발전을 위한 원유(26%)와 액화천연가스(LNG·11%) 수입이 급증했다.

일본 회계연도 기준 상반기(4∼9월) 무역수지는 3조2190억엔 적자였다. 이는 비교 가능한 1979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적자다. 또 지난해 상반기 이후 3개 반기 연속 적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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