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Z 이슈] 가는 이제훈·이특, 오는 현빈·강동원

[Ki-Z 이슈] 가는 이제훈·이특, 오는 현빈·강동원

기사승인 2012-11-03 13:01:01

[쿠키 연예] 가는 아쉬움도 잠시, 곧 현빈과 강동원이 돌아온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군대로 인해 잠시 떨어져 있어야 하는 스타들이 있지만, 곧 그들의 복귀 소식은 연예가를 떠들썩하게 만든다. 최근 배우 이제훈과 김무열, 슈퍼주니어 이특이 군에 입대했지만, 이달 중 강동원이 소집 해제하며 해병대에서 군복무 중인 현빈은 오는 12월 6일 전역한다.

이특은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 306 보충대를 통해 입소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팬들을 만난 자리에서 “21개월 동안 군 생활 잘 마치고 돌아오겠다. 연예인 이특이 아닌, 군인 박정수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오겠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이특은 2007년 교통사고로 허리디스크를 앓고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구가 가능했지만, 현역입대를 위해 꾸준한 재활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슈퍼주니어에서는 강인에 이은 두 번째 입대다. 이날 입대 현장에는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함께 했으며, 수많은 취재진은 물론 1000여 명이 넘는 국내외 팬들도 몰렸다.

올해 영화 ‘건축학개론’과 ‘점쟁이들’, 드라마 ‘패션왕’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친 이제훈은 지난 달 25일 입대해 의무경찰로 21일개월간 복무하게 됐다. 서울경찰홍보단은 연기와 노래, 춤, 성악, 마술 등 서울 경찰 홍보에 참여할 수 있는 특기생을 선발, 강찰 주요행사와 공연에 투입돼 경찰 홍보 활성화에 기여하는 의무경찰로, 앞서 배우 조승우와 류수영이 복무한 바 있다.

이제훈은 지난 2009년 김조광수 감독의 영화 ‘친구사이?’에서 게이 석이로 등장해 파격적 연기를 펼치며 주목받았고, 윤성현 감독의 ‘파수꾼’에서는 고등학교 일진(싸움을 잘하는 아이) 기태를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영화 ‘고지전’에서 톱스타 신하균, 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한 데 이어 올해 영화 ‘건축학개론’과 드라마 ‘패션왕’으로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이제훈이 입대한다고 해서 너무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그가 사전에 촬영한 영화를 극장가에서 꾸준히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애니메이션 ‘가이언즈’ 목소리 출연에 이어 ‘나의 파파로티’와 ‘분노의 윤리학’ 등 그의 출연작들이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병역 면제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김무열은 지난달 9일 조용히 입대했다. ‘생계유지 곤란’을 이유로 지난해 군 면제됐던 김무열은 지난 6월 감사원으로부터 재조사를 받았고, 결국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것이 잘못됐다는 통보를 받아 입대를 하게 됐다.

앞서 김무열은 아버지가 쓰러진 뒤 떠안은 빚이 많고, 병역 면제 과정에서 일반인도 참여하는 등 군 면제에 문제가 없다고 항변했으나, 고소득 연예인이 생계유지 곤란으로 군 면제를 받은 사실은 여론을 납득시키기 어려웠다. 여론의 뭇매와 오해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던 김무열은 본인의 명예 회복을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에 군에 입대하기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열은 이날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로 입소했으며 21개월간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김무열은 “면제를 받는 과정에서 어떠한 부끄러운 일도 하지 않았다. 단 한 순간도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라며 “저의 가난을 이용하거나, 지금은 고인이 되신 아버지의 병을 핑계로 군대를 면제 받아보겠다는 사치스런 생각도 한 적이 없다”라고 해명했었다.

지난 2010년 11월 논산 훈련소로 입소한 강동원은 현재 서울 양재동 위치한 서울보건환경연구원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중이다. 입대 당시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비밀 입대로 아쉬움을 남겼던 강동원은 군 생활 중에도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오는 12일로 예정된 강동원의 소집해제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입소가 그러했듯 조용히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그의 향후 스케쥴이나 계획 등도 알려진 바가 없다. 입대 출연했던 CF가 지속적으로 전파를 탔지만, 스크린에서의 강동원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게는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 상황이다.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강동원은 꾸준히 소속사와 함께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며 가능한한 빠른 시일 내에 스크린에 컴백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11년 3월 7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위치한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한 현빈은 오는 12월 6일 21개월간의 군생활을 마감하게 된다. 현빈은 입대 당시 톱스타임에도 육군 홍보단 대신 해병대에 지원해 화제를 모았다.

다음달 6일 제대하는 현빈은 입대 전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데뷔 이래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만큼 그의 군 생활 일거수일투족이 내내 화제였다. 지난해 9월 서울수복기념 해병대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데 이어 30일 해병대 군악대 창설 60주년 기념 연주회 MC로 언론에 모습을 내비친 바 있다. 해병대 홍보를 위한 화보집에서도 현빈을 접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군인들의 모습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에서도 등장했다.

인기의 정점을 찍었던 만큼 현빈의 복귀작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속사와 계약 기간이 만료돼 독자적인 길을 걷게 된 만큼 더 신중한 모습이다. 이미 현빈은 여러 작품과 CF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빠른 시일내에 복귀를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숨고르기를 한 후 대중 앞에 다시 나타나겠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입대 직전 미국 국적을 선택해 아직도 고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유승준의 사례를 시작으로, 연예계의 군 문제는 ‘피하기’보다 ‘정면 돌파’로 바뀌기 시작했다. 차라리 당당히 군 생활을 마치고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 게 훨씬 이득이라는 계산이다. 연예인들의 모범적인 군 생활 사례는 이미지 상승에 큰 몫을 하고 있으며 최근 제대한 연예인들이 활발한 두각을 보이는 것은 이러한 대중들의 아낌없는 지지가 이어지고 있는 까닭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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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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