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퀸’ 김수로 “진정한 토크는 카메라가 꺼진 후부터”

‘마이퀸’ 김수로 “진정한 토크는 카메라가 꺼진 후부터”

기사승인 2012-11-08 20:07:00

[쿠키 연예] “머리를 못 감아 모자 쓰고 다니고 2층 침대에서 힘겹게 잠들었지만, 여성들의 훌륭한 삶을 마주하고는 뭔가에 머리를 맞는 기분이었습니다. 재미있고 유익한 것뿐 아니라 스스로 배우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프로입니다.”

배우 김수로가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며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국 여성들을 직접 찾아 나섰다. 이 여행길은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호흡을 맞추며 남다른 우정을 쌓은 김민종과 동행했다.

오는 28일 첫 선을 보이는 스토리온 ‘김수로, 김민종의 마이퀸’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세계 곳곳에서 성공한 한국 여성을 찾아 나서는 글로벌 로드쇼다.

김수로와 김민종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코리안 퀸’의 남다른 라이프 스타일과 성공 비결을 들어보고 진솔한 토크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두 사람은 아무 단서도 없는 상황에서 매회 퀸의 초대장을 받아 그 곳에 적힌 날짜와 시간에 맞춰 해당 장소를 찾는다. 연관된 장소에 있는 힌트들을 통해 주인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좌충우돌 미션 수행 등의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김수로는 8일 오후 서울 광교동 한 카페에서 열린 ‘마이퀸’ 기자 간담회에서 “MC라는 것이 정말 쉽지 않더라. 시즌2를 한다면 진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겸손해하면서 “(초반이라) 욕을 먹어도 되는 기간인 것 같다. 재미있으면 됐지, 하며 안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분들에게 많이 배웠다. 특히 나이 어린 분들을 만나니 스스로 부끄럽더라”라며 “뭔가 배우려는 자세가 성립이 되니까 이야기가 잘 흘러가고, 때때로 머리를 ‘띵띵’ 맞는 기분이었다. 나는 한국에서 경쟁하고 싸웠는데 그들은 글로벌하게 싸우고 있더라. 정말 훌륭하다고 느꼈다. 재미있고 유익한 것만이 아니라 뭔가 가져갈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이퀸’은 한국 여성들의 성공 비결과 라이프 스타일을 전하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영감을 전하고 세계 각지의 이국적인 풍광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낸다.

김수로는 “이 프로가 어느 정도까지 시청자에게 다가갈지는 모르겠지만 되게 좋은 프로 같다. 교육적으로도 좋다”라며 “‘컷’을 해도 현장을 못 떠났다. 일의 연장선으로 느껴져 후(後) 토크가 더 길어지기도 했다. 카메라에 담기던 아니던 중요치 않았다. 뭔가 좋은 감성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열흘 간 유럽에 머물며 힘든 일도 많았다. 그는 “모든 것을 퀸의 스케쥴을 맞춰야 해서 머리 못 감아 모자 쓰기도 했다. 2층 침대에서 자면서 고되기도 했다”라며 “하지만 우리를 만나 즐거워하고 이야기 잘 풀어내는 것보고 보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김민종에 대해서는 “내가 굵직굵직하게 다가간다면, 김민종은 섬세하게 다가간다”라며 “드라마에서도 호흡이 좋았는데 예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많은 기대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12부작으로 제작된 ‘마이퀸’은 오는 28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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