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차태현 “강동원이 훨씬 매력적이긴 하죠”

‘전우치’ 차태현 “강동원이 훨씬 매력적이긴 하죠”

기사승인 2012-11-14 15:35:00

[쿠키 연예] “강동원이 훨씬 매력적이긴 하죠. 하지만 영화와는 전혀 다른 ‘전우치’를 기대해주세요.”

KBS 새 수목드라마 ‘전우치’로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배우 차태현이 영화와의 비교를 거부하며 드라마 만의 매력을 전했다.

차태현은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전우치’ 제작발표회에서 강동원과의 비교에 대해 “강동원이 훨씬 매력적”이라며 “많은 분들이 영화를 생각하시는데, 우리 드라마는 영화와 완전 다른 내용이다. 영화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데, 우리는 조선시대가 배경이다. 1인2역이라 볼거리와 새로운 게 많다”고 말했다.


드라마 ‘전우치’는 홍길동이 세운 이상 국가 율도국의 도사 전우치가 복수를 위해 조선에 왔다가 조선의 힘없는 약자들에게 영웅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지난 2009년 강동원 주연의 동명 영화로 개봉돼 600만 명 이상의 관객 수를 올리며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차태현은 극중 최고의 도술사 전우치 역을 맡았다. 평소에는 이치로 변장해서 사는 전우치는 자신의 스승을 죽이고 도사들의 도력을 훔쳐 달아난 강림(이희준)에게 복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또한 사랑하는 여인 홍무연(유이)을 되찾기 위해 세상의 부조리와 싸우며 조선 백성들에게 슈퍼 히어로로 대접을 받게 된다.

“처음 시나리오를 보는데 이상하게 끌렸다”는 차태현은 “워낙 장풍 쏘고 하는 장르를 좋아한다”라며 “두 아이의 아빠로서 더 늦기 전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지난 8월 개봉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서자 출신 이덕무 역을 맡아 얼음을 훔쳐내며 기득권 정치세력에 맞서는 연기로 웃음 폭탄을 선사했던 차태현은 “‘전우치’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다소 비슷한 것 같다”면서 “잘할 수 있는 연기라 크게 변화를 주지는 않았다. ‘전우치’ 만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무리해서 변화를 줄 필요는 없을 것 같다”라고 했다.

한편, ‘전우치’는 ‘포도밭 그 사나이’와 ‘광개토태왕’ 등을 집필한 조명주, 박대영이 극본을 맡았고 ‘태조왕건’과 ‘해신’ 등을 연출한 강일수 PD가 함께한다. 차태현과 유이, 이희준, 성동일, 백진희 등이 출연하며 ‘세상에 둘도 없는 착한남자’ 후속으로 오는 21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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