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기대상, 손현주 웃었다…22년만의 대상 ‘쾌거’(종합)

SBS 연기대상, 손현주 웃었다…22년만의 대상 ‘쾌거’(종합)

기사승인 2013-01-01 02:08:00

[쿠키 연예] 배우 손현주가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연기 인생 22년만에 일궈낸 쾌거다.

손현주는 31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에서 열린 2012 SBS 연기대상에서 ‘추적자’로 최고의 상인 대상을 거머쥐었다.

손현주는 “세상에 이런 일도 있다. 해가 서쪽에서 뜨겠다”면서 “우리 작품이 큰 관심이나 기대를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아이돌도 없고 스타도 없다. 그래서 더 죽기 살기로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생한 많은 배우들 중 특히 박근형 선생님에게 감사드린다”면서 “2013년에는 새로운 드라마로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 드리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추적자’는 교통사고로 딸을 잃은 형사가 딸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며 권력에 대항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형사 역을 맡았던 손현주와 김상중 등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다.

극중 자신의 아내와 딸을 잃게 한 범인인 유력 대선주자 강동윤(김상중)을 처단하는 과정을 그리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 손현주는 강한 부성애를 표현한 뛰어난 연기와 몰입으로 20%를 훌쩍 넘는 시청률을 견인했다. 이에 일찌감치 대상 후보로 떠올랐고,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그의 수상은 1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신사의 품격’으로 꽃중년 열풍을 일으킨 장동건을 제치고 대상에 오른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장동건은 김하늘과 함께 최우수상을 받는 데 만족해야 했다.

장동건과 김하늘 외에도 최우수상은 ‘추적자’ 김상중, ‘샐러리맨 초한지’와 ‘드라마의 제왕’에서 열연을 펼친 정려원에게 돌아갔다.

‘옥탑방 왕세자’ 박유천은 우수연기상과 10대 스타상, 시청자 인기상, 베스트 커플상을 받으며 4관왕에 올라 최다수상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상을 가져간 작품은 ‘신사의 품격’이었다. 대상은 ‘추적자’의 손현주에게 넘겨줬지만 장동건과 김하늘의 최우수상과 김수로, 김민종, 이종혁, 김정란, 윤진이, 김은숙 작가에게 골고루 수상의 기쁨이 돌아갔다.

<> 2012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손현주(추적자)

▲드라마스페셜 부문 최우수 연기상=소지섭(유령), 한지민(옥탑방 왕세자)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 연기상=김상중(추적자), 정려원(샐러리맨 초한지, 드라마의 제왕)

▲주말 연속극 부문 최우수 연기상=장동건, 김하늘(신사의 품격)

▲드라마스페셜 부문 우수 연기상=박유천, 정유미(옥탑방 왕세자)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 연기상=김상중, 김성령(추적자)

▲주말 연속극 부문 우수 연기상=김수로(신사의 품격), 신은경(그래도 당신)

▲뉴스타상=민호, 설리, 이현우(아름다운 그대에게), 고준희, 박효주(추적자), 정은우(다섯손가락), 권유리(패션왕), 박세영(신의), 이종현, 윤진이(신사의 품격)

▲드라마스페셜 부문 특별연기상=곽도원(유령), 이진(대풍수)

▲미니시리즈 부문 특별연기상=이덕화(샐러리맨 초한지), 장신영(추적자)

▲주말 연속극 부문 특별연기상=김민종, 이종혁, 김정난(신사의 품격)

▲10대 스타상=박유천(옥탑방 왕세자), 김하늘(신사의 품격), 소지섭(유령), 신은경(그래도 당신), 손현주(추적자), 정려원(드라마의 제왕), 이민호(신의), 채시라(다섯손가락), 한지민(옥탑방 왕세자), 장동건(신사의 품격)

▲베스트 커플상=박유천-한지민(옥탑방 왕세자), 김민종-윤진이(신사의 품격)

▲프로듀서상=박근형(추적자), 채시라(다섯손가락)

▲시청자 인기상=박유천(옥탑방 왕세자), 김하늘(신사의 품격)

▲공로상=김은숙 작가(신사의 품격)

사진제공=SBS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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