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 류승룡 “전작들서 때린 만큼 맞았다”

‘7번방’ 류승룡 “전작들서 때린 만큼 맞았다”

기사승인 2013-01-14 17:04:01

[쿠키 영화] 배우 류승룡이 영화 ‘7번방의 선물’을 촬영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류승룡은 14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 제작 화인웍스) 언론시사회에서 “전작들에서 늘 가해만 하다가 이번에는 많이 맞아 슬펐다”고 운을 뗐다.

그는 “‘뿌린 대로 거둔다’고 그동안 (작품들에서) 때렸던 만큼 많이 맞았다”면서 “그 외에도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을 가진 모습을 표현하는 것. 그런 눈을 표현하는 게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좋았던 점은 좋은 배우들과 함께한 것이다. 촬영하며 많은 부담을 느낄 때가 있었고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 그럴 때 아래를 내려다보면 믿을 만한 배우들이 두 팔 벌리고 받혀주고 있어 든든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6세 지능의 딸바보 용구로 분하는 그는 “바보 연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다”면서 “그동안 어린아이의 지능에서 멈춘 사람들을 표현할 때 희화화됐던 전형적인 것들. 과장된 모습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당사자나 주변 가족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또 “나이 들면서 때 묻게된 어른들이 동심을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여섯 살 딸바보 용구와 평생 죄만 짓고 살아온 7번방 패밀리들이 용구(류승룡)의 딸 예승을 교도소에 데려오기 위해 벌이는 미션을 그린다. 오는 24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