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남친’ 양야체 감독 “불륜·동성애도 사랑이다” 발언

‘여친남친’ 양야체 감독 “불륜·동성애도 사랑이다” 발언

기사승인 2013-01-18 17:19:00

[쿠키 영화] 영화 ‘여친남친’의 양야체 감독이 “불륜과 동성애도 하나의 사랑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양 감독은 1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여친남친’ 언론시사회에서 “동성이든 이성이든 사랑은 모두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영화에 이런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대만에는 동성애와 불륜이 많음에도 대중이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것도 하나의 사랑인데 왜 다른 사람에 의해 판단돼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도 현재 대만에서는 사랑에 차별을 두지 말자는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 역시 모든 사랑을 평등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영화에 한국어로 ‘사랑해’라는 대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이유를 밝혔다.

그는 “대학교 다닐 때 여러나라 언어로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게 유행이었다. 당시 우리 반에 한국인 학생이 있어 ‘사랑해요’라는 말을 알게 됐고, 여운이 길게 남아 영화 속에 넣게 됐다”고 알렸다.

한편, ‘여친남친’은 메이바오(계륜미)와 리암(장효전), 아론(봉소악)을 주인공으로 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우정의 엇갈림을 담아낸다. 오는 2월 7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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