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임순례 감독 “정치적· 특정 인물 비하 의도 없다”

‘남쪽’ 임순례 감독 “정치적· 특정 인물 비하 의도 없다”

기사승인 2013-01-23 17:57:00


[쿠키 영화] 영화 ‘남쪽으로 튀어’의 임순례 감독이 “영화에 정치적 의도나 특정 인물을 비하하려는 목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임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남쪽으로 튀어’(감독 임순례, 제작 영화사 거미) 언론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작에도 주인공이 사회 정의를 부르짖는 캐릭터다. 한국에서 영화로 각색되는 과정에서도 자연스럽게 두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을 한 사람이고 직업도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설정됐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일본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이어 “거창한 주제보다는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학교 급식문제, 교육문제, 자본의 논리에 의한 난개발 등을 다루었다. 이것은 누구나 투쟁할 수 있는 주제라고 본다”면서 “정치적 의도를 담은 것은 아니고 캐릭터들이 그 상황속에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

또 “처음 감독 제안을 받았을 때는 거절했었다”면서 “원작 속 캐릭터는 매우 극단적이라 영화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2년 정도 각색 작업을 거치며 메시지들을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풀어낼 수 있었다”고 알렸다.

‘남쪽으로 튀어’는 남들과 다르게 살아도 괜찮다는 최해갑과 그 가족이 행복을 찾아 무작정 남쪽으로 튀는 이야기를 기둥줄거리로 한다.

김윤석이 신념 강하고 자유로운 영혼 최해갑을 맡아 특유의 넉살 있는 연기를 펼친다. 그의 아내 안봉희는 오연수가 연기한다. 한때 ‘안다르크’로 불렸을 만큼 강단 있는 캐릭터로 기존에 선보였던 단아한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두 사람의 자녀는 한예리와 백승환, 박사랑이 연기한다. 김성균은 이 아이들의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로 등장해 극을 풍성하게 한다. 오는 2월 7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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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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