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올레 스마트폰영화제…“국제적 면모 강화할 것”

제3회 올레 스마트폰영화제…“국제적 면모 강화할 것”

기사승인 2013-01-29 12:19:01


[쿠키 영화] 스마트폰의 보급이 대중화되면서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영화감독이 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화를 선보이는 올레 국제스마트폰 영화제가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곽을 드러냈다.

이 영화제는 지난 2011년에 시작 올해로 3회를 맞는다. 특히 이번에는 해외경쟁 등 경쟁부문의 대폭 확대와 해외 영화제와의 네트워크, 해외 감독/배우와의 글로벌 프로젝트 등을 통해 국제영화제로서의 면모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스타들이 직접 스마트폰영화를 연출하는 ‘멘토스쿨’에는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 배우 유인영, 일본 배우 후지타니 아야코가 참여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멘토스쿨’은 현직 감독과 스타들이 멘토-멘티로 연결돼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나르샤는 영화 ‘작전’의 이호재 감독과 짝을 이루고 유인영은 영화 ‘아버지와 마리와 나’(2008)에서 만난 이무영 감독과, 후지타니 아야코는 정정훈 감독과 힘을 합친다.

나르샤는 지난 2011년 SBS ‘영웅호걸’에서 유인나, 노사연, 아이유 등 영웅호걸 멤버들과 함께 스마트폰 영화를 제작한 바 있다. 당시 제작한 ‘초대받지 못한 손님’은 제1회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나르샤는 “당시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신세계라는 것을 느꼈다. 이무형, 이호재 감독님이 훌륭한 멘토가 돼주기에 멋진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영화감독 하면 따뜻한 점퍼를 입고 앉아서 ‘오케이’와 ‘컷’만 외치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너무나도 할 일이 많아 놀라웠다. 이미 시작한 것이기에 멋진 결말을 지을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가인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그녀의 아이라인이 작품에 부담스러울 것 같아 제 영화에 출연시키지는 않겠다. 하지만 연기는 곧잘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인영은 지난 2010년 직접 연출한 단편영화 ‘즐거웠던 시간만을 기억해줄래’로 다수 영화제에 초청돼 수상하는 등 배우뿐 아닌 감독으로서의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 참여한 것에 대해 그는 “기계를 잘 다루는 편이 아니라서 걱정이 많다. 하지만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긴장이 풀렸고, 신나게 촬영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서 “묵혀놨던 시나리오가 몇편 있었는데 그중에서 이 영화제와 가장 어울릴만한 작품을 택했다. 많이 부족하더라도 감독님과 힘을 합쳐 좋은 작품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제3회 올레국제스마트폰 영화제는 오는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열린다.

개막작으로는 낙도아이들과 함께 만든 스마트폰영화 ‘도화지’가 상영된다. 상영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작품은 봉만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여현수, 이선호, 이상화 등이 출연한다. 작은 동네에서 아이들은 어떤 꿈을 꾸고 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준익 감독이 집행위원장으로 나서며 부집행위원장으로는 봉만대, 윤종석 감독이 참여한다. 집행위원으로는 강동헌, 이무영, 이원석, 이호재, 임필성, 정윤철, 진원석 감독이 힘을 보탠다.

심사위원장으로는 봉준호 감독이 활약하며 심사위원으로는 김호성(제작자), 이선호(배우)와 윤종석 이무영 임필성 감독, 제이슨 베셔베즈(평론가)가 함께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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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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