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70kg 뚱보 분장, 멜로 못할까 걱정도”

황정음 “70kg 뚱보 분장, 멜로 못할까 걱정도”

기사승인 2013-01-29 16:14:01


[쿠키 연예] 배우 황정음이 70kg 뚱보 특수분장으로 파격적인 연기를 펼친 소감을 전했다.

황정음은 29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돈의 화신’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에는 특수분장이 너무 힘들고 답답해서 울기도 했다”라며 “하지만 막상 촬영 들어가니까 너무 재미있어서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수분장을 하면 멜로 연기를 못하게 되는 것 아닌가 걱정도 했는데, 촬영하면 할수록 하길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전작인 ‘골든 타임’이 의학 드라마라 고생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인지 특수 분장쯤이야 이젠 웃으면서 하게 됐다. 경험은 다 값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돈의 화신’은 돈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잃은 한 남자를 중심으로 로비와 리베이트, 커넥션과 비리에 얽힌 대한민국의 세태를 날카로운 해학과 풍자로 그려내는 작품.

황정음은 극중 악명 높은 사채업자 복화술(김수미)의 딸 복재인 역을 맡았다. 이차돈(강지환)을 처음 만났을 당시 70킬로 넘는 뚱보였던 복재인은 각고의 노력으로 환골탈퇴해 미녀로 거듭나게 된다. 이차돈을 정신병원에서 빼내오기 위해 거짓으로 혼인 신고서를 꾸미면서 서류상 부부관계가 되는 상황에 놓인다.

전작인 ‘골든 타임’ 이후 휴식을 취하고 싶었다는 황정음은 “너무 쉬고 싶었다. 휴식에 고갈돼 있는 상태였는데 ‘돈의 화신’이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너무 마음에 들었다”라며 “느낌가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스타일이라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극중 캐릭터에 대해 황정음은 “복재인은 온갖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푼 인물이다. 뚱뚱하고 못생겨서 안 좋은 조건은 다 갖췄지만 다행히 돈은 많다”라며 “둔하면서도 러블리하고 복합적인 모습을 연기하기가 어려웠다. 대본이 찢어질 때까지 읽어보며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중에 복재인이 화려한 변신을 한다. 황정음식 팜므파탈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4부작으로 제작되는 ‘돈의 화신’은 내달 2일 첫 방송되며 강지환과 황정음, 박상민, 오윤아, 최여진, 김수미, 정은표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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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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