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준 “착하게 살아왔는데…성폭행 장면 힘들었다”

강경준 “착하게 살아왔는데…성폭행 장면 힘들었다”

기사승인 2013-02-01 16:21:00

[쿠키 연예] 배우 강경준이 jTBC 일일드라마 ‘가시꽃’에서 악역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 ‘가시꽃’은 재력과 권력에 의해 행복이 짓밟히고 죽음에 문턱까지 갔다 온 한 여자가 펼치는 복수극.

강경준은 극중 재벌2세 강혁민 역을 맡았다. 완벽한 조건을 갖췄지만 말보다 손이 먼저 나가는, 잔인하고 냉정하며 이기적인 모습을 지닌 인물이다.

뒤틀린 인성으로 비극을 만드는데, 극중 세미(장신영)를 성폭행하려 몸싸움을 벌이다 식물인간을 만들게 되는 장본인. 또한 자신의 알리바이를 위해 수지(정지윤)을 이용하는 캐릭터다.

강경준은 1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악역이라 촬영하면서 너무 힘들었다”라며 “그동안 착하게 살아왔는데, 성폭행 장면을 찍을 때에는 장신영 씨의 어디를 터치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동선의 불편함을 비롯해 전반적인 촬영이 너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하지만 검찰 조사에서 알리바이가 성립돼 무혐의 판결을 받고 나올 때는 남모를 쾌감이 느껴지기도 했다”라고 말하며 “흥미진진한 이야기인 만큼 드라마 ‘가시꽃’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가시꽃’은 이홍구 작가와 김도형 PD가 의기투합했으며 오는 4일 첫 방송된다. 장신영과 강경준, 서도영, 사희, 이원석, 정지윤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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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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