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 윤여정 “영화 제목, 욕만 하는 여자 같아 화나”

‘뒷담화’ 윤여정 “영화 제목, 욕만 하는 여자 같아 화나”

기사승인 2013-02-06 13:12:01


[쿠키 영화] 배우 윤여정이 영화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이하 ‘뒷담화’)에 대한 불만사항을 토로했다.

윤여정은 6일 오전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뒷담화’(감독 이재용, 제작 뭉클픽쳐스) 제작보고회에서 “영화를 찍으면서도 정말 싫었고 찍고 나서도 싫다. 대체 영화가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여정은 “이재용 감독이 나를 막대하니까 사람들이 내가 약점 잡힌 줄 알고 의심한다”고 너스레를 떤 뒤 “서로 존경하는 배우와 감독 사이어서 호흡을 맞춘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 ‘돈의 맛’을 찍던 중 이 감독에게 전화를 받았다. 이틀정도만 시간을 내 달라고 해서 현장에 갔는데, 이건 정말 아니었다”며 한숨을 쉬었다.

또 “감독이 현장에 없으니 아수라장이었다. 촬영할 때도 이해가지 않았지만 촬영이 끝난 후 영화 제목을 보니 더 싫었다. ‘뒷담화’라는 것이 뒤에서 남들 욕하는 것인데, 그런 여자로 비춰질 것 같아 여전히 화가 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뒷담화’는 인터넷을 통해 세계 최초로 원격 연출 영화를 찍겠다며 할리우드로 떠난 괴짜 감독과 혼란에 빠진 14명의 배우들 모습을 유쾌하게 담는다.

윤여정, 박희순, 김민희, 김옥빈, 강혜정, 류덕환, 오정세, 최화정, 김C, 김남진, 이하늬, 정은채, 이솜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카메라 뒤편 리얼한 모습을 엿볼 수 있어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는 2월 7일 개막하는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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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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