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최민식 “다시는 이런 영화 찍지 맙시다” 왜?

‘신세계’ 최민식 “다시는 이런 영화 찍지 맙시다” 왜?

기사승인 2013-02-06 18:34:01


[쿠키 영화] 배우 최민식이 영화 ‘신세계’를 보고 난 후 “다시는 이런 영화를 찍지 말자”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최민식은 6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신세계’(감독 박훈정, 제작 사나이픽처스) 언론시사회에서 “이 영화를 오늘 처음 봤다. 정말 피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는 수위 높은 폭력 장면으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았다. 잔인한 방법으로 사람을 죽이고 스크린에 피가 난무하는 등 눈을 질끈 감게 할 정도로 잔혹성이 짙다.

그는 “주제가 어둡고 표현이 자극적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표현 수위에 있어 쇠파이프와 야구방망이 등이 나와 진부하다고 생각하는 관객도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폭력 수위가 높은 게 걱정이지만 다시 찍어도 이 이상은 안 나올 것 같다.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는데 잘 표현 된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영화가 2시간이 아니라 3시간, 4시간이었다면 더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그랬으면 망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떤 뒤 “이번 작품을 통해 새삼 동료들의 소중함을 느꼈다. 자화자찬 같지만 한 작품에서 좋은 시너지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와 그를 둘러싼 경찰, 조직이라는 세 남자 사이의 음모와 의리, 배신을 그린 작품이다.

경찰 잠입 수사 작전을 설계해 조직의 목을 조이는 형사 강 과장은 최민식, 그의 명령으로 범죄 조직에 잠입한 경찰 자성은 이정재, 정체를 모른 채 자성을 친형제처럼 아끼는 조직의 이인자 정청은 황정민이 연기한다. 오는 2월 21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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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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