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황신혜·최민수…배우들의 MC 도전 통할까

김희선·황신혜·최민수…배우들의 MC 도전 통할까

기사승인 2013-02-07 08:57:01


[쿠키 연예] 최근 예능 프로그램 MC로 나서는 배우들이 두드러져 눈길을 끈다. 배우 김희선과 황신혜, 최민수 등이 연기가 아닌 MC를 맡아 또 다른 능력을 발휘하거나 준비 중이다. 연기할 때의 진지한 모습과는 달리, 재치 있고 유머 감각이 돋보이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것이 포인트다.

배우들의 예능 MC 도전은 출발부터가 화려하다. 이미 스타로서 명성을 쌓은 이후이기 때문에 화제와 주목을 받기 쉽다.

김희선은 SBS ‘강심장’ 후속인 ‘화신: 마음을 지배하는 자(이하 ‘화신’)에서 신동엽, 윤종신과 진행을 맡았다. 화요일 밤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는 ‘강심장’의 후속인 만큼 ‘화신’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도 큰 상황이다.

지난해 드라마 ‘신의’로 오랜만에 TV에 복귀한 김희선은 토크 프로그램의 MC 자리까지 꿰차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녹슬지 않은 솔직한 입담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이러한 호평으로 드라마가 아닌 예능 프로그램으로 잠시 활동 방향을 선회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희선은 남다른 화려한 언변과 재치 있는 입담에 첫 녹화 전부터 신동엽과 윤종신을 들어다 놨다 할 정도로 열정을 쏟고 있다는 후문이다. ‘19금 토크’로 유명한 신동엽에게도 밀리지 않아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는 전언이다.

‘강심장’ 후속 프로그램인 ‘화신’은 ‘생활민착형’ 토크쇼를 표방하는 프로그램. 포털 사이트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MC로 패널들이 토크를 이어가는 식이다. 7일 첫 녹화를 앞두고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무려 14만 명의 참여자들의 투표해 큰 관심을 입증했다.

‘터프가이’ 배우 최민수는 토크쇼 MC로 나선다. 주철환 PD, 개그맨 박명수와 함께 JTBC 새 토크프로그램 ‘행쇼’의 진행을 맡는다. 오는 9일 첫 방송되는 ‘행쇼’는 ‘행복하십쇼’ 또는 ‘행복한 쇼’의 줄임말로, 매회 색다른 게스트와 함께 하는 토크쇼다. 연예인뿐 아니라 정치인과 각 분야 전문가, 저명인사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최민수는 지난달 열린 ‘행쇼’ 기자 간담회에서 “MC라는 위치보다는, 아름다운 만남의 의미가 컸다”며 “관계를 위한 만남이 아니라 만남을 위한 관계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많이들 못 만나봤던 게스트가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프로그램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최민수가 진행자로 나서게 된 배경에는 주철환 PD와의 친분이 크게 작용했다. 그는 주철환 PD에 대해 “30년 넘게 알고 지내왔는데 뚝배기 같은 사람이다. 참 정이 많다”라고 평하며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행쇼’는 토크와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와 게스트의 팬들을 방청석에 초대하는 이색적인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12월까지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렛미인’의 진행을 1년간 맡아온 배우 황신혜는 지상파 프로그램으로 입성하며 MC의 욕심을 드러냈다. 황신혜는 MBC ‘토크클럽 배우들(이하 ‘배우들’)’에서 심혜진과 송선미, 예지원 등 6명의 후배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배우들’은 영화계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배우들이 한 데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형식의 프로그램. 여러 명의 배우들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지만 황신혜는 맏언니로서, 그 책임감 또한 남달라 보인다.

황신혜는 ‘배우들’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절친을 초대해 과거의 추억을 나누는가 하면, 과거 혼전 임신을 했던 사실을 뒤늦게 고백하는 등 자신의 사생활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밝히며 주목 받고 있다. ‘컴퓨터 미인’이라는 화려한 수식어에 가려져 있던 배우이자 여성인 황신혜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겠다는 각오다.

그외 배우 한혜진은 SBS ‘힐링캠프’를 통해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데 성공했으며 막을 내리는 SBS ‘강심장’의 이동욱은 가려져 있는 유머 감각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주목을 받았다. 배우들의 MC 도전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이며, 연기 이외의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창구이기도 하지만 진행 경험이 부족한 만큼 위험도가 높다.

예능은 단순한 스타성이 아닌 소통과 진행 능력에 성패가 달려 있다는 원론적의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앞서 고현정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SBS ‘고쇼’를 선보였으나 저조한 시청률로 8개월 만에 막을 내린 바 있다. 차별화된 점을 부각시키지 못했다는 점이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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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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