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지난해 KBS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에서 변호사 안민영을 맡아 옴므파탈의 매력을 드러냈던 배우 김태훈이 첫 시트콤에 도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태훈은 KBS 새 일일시트콤 ‘일말의 순정’에서 싱글대디인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 정우성 역을 맡았다. 스무 살에 아이를 낳고 부인과 사별한 자유분방한 아빠이자, 김선미(전미선)에게는 첫사랑인 인물이다.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일말의 순정’ 제작발표회에서 김태훈은 “정우성 이름에 걸 맞는 외모”라고 너스레를 떨며 “귀엽고 재미있는 역이다. 잘해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시청자 분들이 귀엽게 봐주실 것 같다”라며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훈은 이번 시트콤 뿐 아니라 영화 ‘남쪽으로 튀어’와 ‘분노의 윤리학’을 각각 개봉 및 개봉 준비 중이며, 내년 공개를 앞둔 ‘명량:회오리 바다’에 합류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그간 무겁고 진지한 역을 주로 맡아왔던 그는 이번 시트콤에서 감춰뒀던 코믹 본능을 뽐낼 예정이다.

‘일말의 순정’은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40대와 10대들의 공감 가는 이야기를 그린 시트콤이다. 학교 성적과 교우 관계, 짝사랑 등 고민을 안고 살아가지만 어른보다 철든 고등학생들과, 한창 일할 시기에 때 이른 퇴직 걱정을 하며 10대보다 더 연예인을 좋아하는 아이 같은 어른들의 모습을 담아낸다.

KBS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최수영 작가와 권재영 PD가 호흡을 맞춰 전작에 이어 KBS 시트콤 전성기 부활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패밀리’ 후속으로 오는 18일 첫 방송되며 이재룡과 도지원, 전미선, 이훈, 김태훈, 한수연, 권기선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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