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슬’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최고상…선댄스 이은 ‘쾌거’

‘지슬’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최고상…선댄스 이은 ‘쾌거’

기사승인 2013-02-14 10:03:01


[쿠키 영화] 오멸 감독의 영화 ‘지슬’이 제19회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수레바퀴상을 받았다.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는 아시아 지역의 장편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유럽에 소개하는 권위 있는 영화제. 지난 1995년 시작한 이후 한국 영화가 최고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네시아 감독인 가린 누그로호가 이끄는 심사위원회는 “영화, 연출 모든 영역에 걸친 탁월한 재능”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지슬’은 지난달 26일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제29회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극영화 경쟁부문’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이는 김기덕 감독의 베니스 영화제 수상과 비견할만한 성과로 한국 독립영화계의 쾌거라 할 수 있다.

영화는 1948년 11월, 제주도에서 민간인의 학살을 피해 피난길에 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제주 4.3사건을 생생하게 담아냄과 동시에 묵직한 울림을 전하며 국내외 영화평론가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한편, ‘지슬’은 오는 3월 1일 제주도 개봉을 시작으로 3월 21일 전국 개봉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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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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