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란티노 감독 “살인의 추억·JSA, 내겐 최고의 영화” 극찬

타란티노 감독 “살인의 추억·JSA, 내겐 최고의 영화” 극찬

기사승인 2013-02-15 18:03:00


[쿠키 영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타란티노 감독은 15일 오후 일본 웨스틴 도쿄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국 감독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박찬욱 감독은 ‘스토커’로, 김지운 감독은 ‘라스트 스탠드’, 봉준호 감독은 ‘설국열차’로 할리우드에 데뷔한다.

박찬욱 감독과 남다른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그는 “아직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를 못 봤다. 하지만 이 영화에 대한 기대는 정말 크다. 박찬욱 감독의 대단한 팬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4년 박찬욱 감독이 ‘올드보이’로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을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던 타란티노 감독은 그를 열렬히 지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어 봉준호와 김지운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괴물’과 ‘살인의 추억’을 만든 봉준호 감독과 ‘놈놈놈’을 만든 김지운 감독도 좋아한다”면서 “이들이 할리우드에 와서 어떻게 할리우드식 영화를 만들지 흥미롭다”고 전했다.

이어 “‘살인의 추억’과 ‘공동경비구역 JSA’는 지난 2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좋아하는 영화다. 특히 ‘공동경비구역 JSA’의 마지막 장면은 지난 2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멋진 마지막 장면이다”라고 털어놨다.

또 “아시아 시네마가 6~7년 전부터 재밌는 영화를 많이 만드는 것 같다. 지금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새 영화의 장을 만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지난 1992년 ‘저수지의 개들’로 데뷔해 장 뤽 고다르 이후 가장 뛰어난 데뷔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후 ‘펄프 픽션’(1994)으로 제47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제67회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며 대중과 평단의 갈채를 한몸에 받았다.

그가 새롭게 내놓은 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는 아내를 구해야만 하는 남자 장고와 목적을 위해 그를 돕는 닥터 킹, 그의 표적이 된 악랄한 대부호 캔디가 벌이는 피도 눈물도 없는 대결을 그린다. 아내를 구하려는 남자 장고는 제이미 폭스, 그의 파트너 닥터킹은 크리스토프 왈츠, 악랄하지만 치명적 매력을 지닌 캔디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한다.

구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이 작품의 각본에도 참여했으며 와일드 액션 로맨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3월 21일에 개봉한다.

도쿄(일본)=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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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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