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화신’ 강지환 “깨방정 연기 너무 어려워”

‘돈의 화신’ 강지환 “깨방정 연기 너무 어려워”

기사승인 2013-02-20 13:49:00


[쿠키 연예] SBS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에 출연 중인 배우 강지환이 코믹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강지환은 20일 인천 운서동 쿤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두운 정극 속에서 혼자 코믹 연기를 해야 해서 고민이 많았다”라며 “너무 튀는 캐릭터라 자칫하면 시청자의 타겟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너무 좋게 봐주셔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깨방정 떠는 연기가 너무 오버스럽고 억지스럽지 않을까 걱정했다”라며 “사실 지금도 빨리 정극 연기로 돌아가고 싶을 만큼 부담스럽고 어렵다”고 덧붙였다.

‘돈의 화신’은 돈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잃은 한 남자를 중심으로 로비와 리베이트, 커넥션과 비리에 얽힌 대한민국의 세태를 날카로운 해학과 풍자로 그려내는 작품.

강지환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 이차돈 역을 맡았다. 부동산 재벌이던 아버지가 살해당하고, 어머니는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 후 졸지에 고아가 된 이차돈은 우여곡절 끝에 검사의 지위에까지 오르지만, 이른바 ‘비리검사’로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급급한 인물이다.

그러나 아버지를 죽이고 엄마를 살인범으로 만든 일단의 수괴가 부장검사 지세광(박상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정의의 새로운 가치를 깨닫게 된다. 자신을 검사로 만들어준 사채업자의 딸 복재인(황정음)과 동료 여검사 전지후(최여진) 사이에서 갈등하기도 한다.

강지환은 “아직 보여줄게 너무 많다. 밥 먹으러 가거나 했을 때 ‘돈의 화신’ 얘기를 먼저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라며 “아역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스피디한 전개, 아역들과 특별출연해주신 주현 선생님 등의 호연으로 인해 우리가 바통을 이어받기 편하지 않았나 싶다”고 인기 요인을 꼽았다.

황정음과의 키스신에 대해서는 “키스신을 ‘당한’ 적은 처음이었는데 나쁘지 않았다”라며 “여자가 적극적으로 해주는 키스도 좋더라. 상대가 황정음 씨라 더 그랬던 것 같다”고 했다. 극중 강지환은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황정음에게 접근하지만, 황정음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으로 착각, 기습 키스를 하는 장면이 펼쳐져 웃음을 자아냈었다.

한편, ‘돈의 화신’은 지난 17일 13.1%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강지환과 황정음, 박상민, 오윤아, 최여진, 김수미, 정은표 등이 출연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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