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박찬욱 감독이 ‘스토커’의 한국 개봉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털어놨다.

박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영화 ‘스토커’ 기자회견에서 “이 작품은 한국 영화도 아니고 미국영화다. 하지만 한국 감독이 만들어 약간 어정쩡한 작품인 것 같기도 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낯선 땅에서 작업하다 보니 외로웠고 한국 음식도 못 얻어먹는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영화가 완성되고 조국에서 공개하게 되니 큰 감동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를 만드는 동안에는 정신없이 바빴다. 지금은 어떤 반응이 나올지 염려된다. 돈을 벌겠다는 것보다 더 많은 관객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영화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스토커’는 아버지를 잃은 소녀 인디아(미아 바시코브스카)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 찰리(매튜 구드)가 찾아오고 소녀 주변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박찬욱 감독의 첫 번째 할리우드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으며 니콜 키드먼,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 등이 출연한다. 오는 28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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